이 책은 노래가 정말 좋아요. 효과음도 뭔가 음산한듯 하기도 하고, 힘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처음 듣자마자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숲속의 늪에서 과연 누가 짐승일까요? 호랑이 몸 각 부위와 닮은 동물들을 찾아 매칭하는 재미도 있어요. 긴 꼬리는 원숭이를 닮았고, 동그랗고 초록 눈은 개구리를 닮았으며, 노랑-검정 줄무늬는 꿀벌을 닮았지요. 문장도 쉽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뭣보다 노래가 좋아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이 책은 김혜중 작가님의 <영국 엄마의 그림책 육아>라는 책에 소개되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책의 주인공 이름 Bella가 제 딸아이의 영어이름이기도 하고, 짜증내고 까탈스러운 성격도 딸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어 이 책을 보자마자 사고싶었어요.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하루종일 짜증내고 투덜거렸던 Bella는 잠자리에서 엄마에게 먼저 사과합니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예뻐요. 아기 유모차에 벨라가 타고있고 아기가 누나를 밀어줍니다. 7세여아가 좋아해요.
헬른 옥슨버리 작가님의 책이니 믿고 볼만합니다. 그림체가 따뜻해요. 아이의 표정도 동물들의 표정도 모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아이도 저도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It's my birthday and I'm going to makr a cake"라는 문장이 모든 페이지에 반복되어 등장합니다. 이 문장만큼은 확실히 기억할 수 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식탁에 둘러앉은 아이와 동물들이 정말 행복해보입니다. 7세여아가 좋아해요.
한국인의 자랑, 비빔밥을 만드는 과정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재료 선택과 재료 손질, 비비는 과정까지 자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이 엄마 취향도 저격하고, 딸아이 취향도 저격합니다. 참 따뜻해지는 그림이에요. 비빔밥이 완성된 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까지 한 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함께 비빔밥 만들어 먹기는 필수 독후활동 코스가 되었어요. 6~7세 아이에게 추천합니다.
전편만큼 훌륭한 속편입니다. I Am (Not) Small을 재밌게 보고, 소장하고 있기에 이 책은 보자마자 고민없이 바로 구입했습니다. 전편이 서로 다름을 알려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각자 무섭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보듬어주는 책입니다. 표지 그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뱀과 롤러코스터가 가장 무섭다고 하는데, 그 뱀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게되니 얼마나 무서울까요. 아이와 놀이동산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볼 때마다 이 책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갖고 있는 영어원서 그림책 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If you see a~"라는 부분이 반복되어 아이도 쉽게 따라읽을 수 있어요. 존 버틀러의 세밀한 그림과 색감이 어울어져 한장 한장이 모두 훌륭한 작품입니다. 특히나 재미있는 것은 다음장에 등장할 동물의 일부를 보여주어서 아이와 함께 그것을 퀴즈 풀고 맞추듯하며 읽으니 더 좋습니다. 6세여아의 최애책이니 추천합니다.
Pete the Cat 시리즈는 음원이 모두 좋아서 많이 쟁여두고 있어요. 그 중에서 이 책은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합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와 함께 추는 춤도 있습니다. 두 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어깨를 들썩이며 "My buttons~! My buttons~! My four groovy buttons~!" 노래부르며 춤을 춥니다. 그러니 아이도 저도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을 때마다 흥겹습니다.
입 냄새 나는 개라니요. 설정부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 표지만 봐도 까르르 웃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많이 웃어요. 입냄새가 심한 강아지를 도저히 키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강아지 덕분에 도둑을 잡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정말 재미있어 아이들이 좋아할만하지요. 입냄새를 초록색 안개처럼 표현한 것도 재미있고, 주변 사람들은 괴로워죽겠는데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하는 강아지도 귀엽습니다.
못말리는 말썽꾸러기 David의 이야기입니다. 표지를 보면 잔뜩 주눅이 든 듯한 David의 표정이 보이는데요. 책장을 펼쳐보면 사고를 한 두가지 일으키는게 아닙니다. 개 사료를 먹지 않나, 케이크를 손으로 파먹지 않나, 학교가는데 바지 입는걸 잊어버려 팬티만 입고가질 않나, 심지어 학교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데 아주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감동적이에요. 글밥은 많지 않아요. 그림 보는 재미로 보는 책이고, 엄마보다는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쥐와 곰의 우정이야기입니다. Little Mouse는 선물을 잔뜩 준비합니다. 집안 가득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느껴져요. 그런데 Big Hungry Bear가 언제 올지 몰라 무서우니 문을 꼭꼭 걸어잠급니다. 그러다 Big Hungry Bear에게도 선물을 가져다주기로 마음을 먹지요. 큰 마음을 먹었지만 무서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무서워서 얼른 선물만 놓고 오려고 했는데, 저기 웬 그림자가 있어요. Big Hungry Bear일까요? 아니에요. Big Hungry Bear가 Little Mouse를 준비한 어마어마하게 큰 선물입니다. 감동이죠. 오드리우드 책은 언제나 실패가 없어요.
숲속에 사는 곰은 혼자 있는 게 좋은가봐요. 현관문에 '방문자 사절'이라고 써 붙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는데.. 쥐 한마리가 찾아옵니다. 쫓아내면 또 찾아오고, 쫓아내면 또 찾아오고.. 정말 불청객이 따로없어요. 그 과정에서 곰의 표정변화가 정말 재미있어요. 혼자 있고 싶은데 자꾸 찾아오는 쥐 때문에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그런데 쥐는 표정변화가 없습니다. 당당하고 뻔뻔하죠. 어쩔 수 없이 같이 차를 마시고, 간식을 내어주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둘이 코드가 너무 잘 맞아요.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림체도 따뜻하고, 뭔가 이야기도 참 따뜻한 책이에요.
닉샤럿 shark 시리즈 중에 이 책을 제일 먼저 샀고, 재미있어서 도 구매했습니다. 계획이 있으시면 세권 모두 한꺼번에 구입해도 후회 없으실 것 같아요. 티모시라는 남자아이가 망원경으로 멀리 내다보는데요. 이때 라임이 매우 재미있고, 이 부분이 특히 입에 착 붙습니다. 구멍 뚫린 그림책인데 shark인줄 알고 잔뜩 긴장하지만, 한장을 넘겨보면 어이없게도 새, 아빠의 머리 등입니다. 아이랑 같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노래가 일품인 책입니다. Pete the Cat 시리즈 책을 4~5권 정도 갖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I love my white shoes'와 이 책은 명불허전 최고의 노래입니다. 엄마도 딸도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합니다. 이 책은 현재진행형을 알려줍니다. I reading/eating/singing in my school shoes~ 하고요. 아이는 이게 현재진행형인지 모르고 그저 노래가 재미있어 따라하고, 고양이 Pete의 행동과 표정이 재미있어 그림책을 보고 또 봅니다.
노래가 좋아 구매한 책입니다. 그림체가 아이들이 좋아할만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조금 큰 아이들에게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소개하기 좋습니다. 피부색도 다르고, 사용하는 글자도 다르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도 다르지만... 슬플 때 우는 것, 기쁠 때 웃는 것, 그리고 다치면 모두 빨간색의 피가 납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노래가 좋아 추천하고, 조금 큰 친구들에게는 내용이 좋아 추천합니다. 지금 웬디북에서 저렴하게 판매중이니 좋은 기회 같아요.
숫자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닉샤럿의 그림답게 색감이 아주 쨍하고 예쁩니다. 한 페이지당 하나씩 숫자를 알려줍니다. 1부터 10까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제목의 "몰~ 홀~"에서 알 수 있듯 라임이 기가 막힌 책입니다. 마지막 장에는 그동안 나왔던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여 피크닉을 즐겨요. 그 장면을 보면서 "one mole는 여기 있네~! four foxes는 여기 있네~!"하면서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글은 전혀 없고, 알파벳만 있는 책입니다. 작가는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모든 알파벳을 표현합니다. 일상의 장면에서 이렇게 알파벳을 찾아내는 작가의 관찰력이 놀랍기만합니다. 아이와 함께 사진을 보면서 어떤 알파벳인지 알아맞추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6세인데 지금 사도 좋지만, 더 일찍 사줄걸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지나다가 아이와 함께 사물이나 풍경에서 알파벳 찾는 놀이도 하게 되었어요.
유머가 담긴 책입니다. 꼬마돼지 프레스톤, 그리고 그 뒤를 쫓는 무시무시한 늑대. 늑대는 호시탐탐 프레스톤을 한입에 꿀꺽 잡아먹을 순간만을 노립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지요. 프레스톤이 엄청나게 지혜로운 행동을 했다거나 꾀를 내어 도망가는 게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피해집니다. 그런데, 포근하고 아늑한 집에 도착해보니.. 그동안 계속 피해졌던 그 늑대가 떡하니 서있습니다. 그 늑대는 정말 늑대일까요? 아니라면 누구일까요? 저희 아이는 이 장면을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이 작가 천재인가요. 어쩜 이렇게 단순한 그림과 컬러만으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단순한 색깔 그림책이 아닙니다. 노랑과 파랑을 섞으면 초록이 된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등장인물도 있고 스토리도 있습니다. 기승전결도 있습니다. 글밥이 적지 않지만.. 그림으로 내용이 다 이해되니 우리집 6세아이가 보기에 괜찮습니다. 유명한 책이라 꼭 쟁여놓고 싶었는데, 소장가치 충분합니다.
6세아이에겐 글밥이 심하게 많지요. 심지어 엄마인 제가 읽어주기에도 모르는 단어가 많고, 해석이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그림만 봐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cd가 같이 있으니까 차에 틀어두고 저도 같이 듣고, 발음이나 억양을 계속 듣게 됩니다. 한 장에 있는 글을 다 읽어주진 못하고.. 아직은 몇 문장만 골라서 읽어줍니다. 언젠가 다 읽어줄 날이 오겠지요. 음원은 12분정도 되는 길이입니다. 여자아이라면 다른 좋아하겠지요.
강아지는 위풍당당 자신감이 넘칩니다. 땅파기도 수영도 누구보다 잘하니까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요? 두더지와 땅파기를 해보니 내 실력이 부족해요. 오리와 수영을 해보니 비교할 수도 없어요. 당나귀에 비해 너무 작고, 무당벌레는 날 수 있는데 강아지는 심지어 날개조차 없습니다. 위풍당당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강아지는 잔뜩 풀이 죽었어요. 그때 친구들이 와서 말해줍니다. "괜찮아, 넌 누구보다 멋지고 귀여운 귀를 가지고 있잖아."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자라면 좋겠어요. 같은 잣대로 비교하고 움츠러들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행복하게 자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