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 크기 판형은 포켓판입니다. 성인 남성의 한 손 크기죠. 일반적인 페이퍼백 판형보다 자간이 빡빡하고 크기가 작습니다. 줄간격도 좁고요. 하지만 읽을 만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읽어 줄만한 정도네요. 포켓판 작은 글씨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구입에 신중하셔야 할 겁니다.
책 표지는 예스러운 맛이 물씬 풍깁니다. 처음에는 딱히 매력적이지 않지만 수수해서 볼수록 괜찮네요. 후편으로 갈수록 주인공 얼굴이 소녀에서 숙녀, 여인, 어머니로 변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번역본으로 읽었을 때는 참 만만해 보였던 빨강머리 앤이 영어원서로는 보통 어려운 게 아니네요. 미국영어도 아니고 영국영어도 아닌 캐나다영어입니다. 생소하네요. homely 는 미국영어와 캐나다영어로 '못생긴'의 뜻이 있으나 영국영어로 이 뜻이 없습니다.
그 옛날 캐나다의 풍습과 의상을 묘사하는 단어들이 나오고요. 특히 당시 유행했던 패션을 가리키는 단어가요. tam 은 tam cap을 가리키는데, 베레모랑 비슷하게 생긴 여성용 모자입니다. sailor hat 은 선원 모자가 아니라 여성/아이용 밀짚모자고요. carpet-bag 은 카펫으로 만든 여행용 가방이고요.
해리포터는 기본적으로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표지와 본문 편집에 예쁘고 귀엽고 화려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읽기에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해리포터 성인판이 그런 화려한 치장을 걷어내고 표지와 본문이 무척 깔끔합니다. 표지는 단색 선 그림이고 본문에는 그 어떤 꾸밈도 없이 글자만 정직하게 나옵니다. 편지나 신문 같은 부분이 별다른 꾸밈이나 장식이 없이 나옵니다. 작가 소개니 책 소개니 그런 페이지가 없습니다.
저는 꽤 여러 판본의 해리포터 세트 사 봤습니다. 대개는 표지 때문에 샀는데요. 정작 본문을 편하게 읽은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 성인용 페이퍼백 세트는 본문처럼 깔끔해서 읽기 편합니다. 다른 책 판본은 이 책 본문 편집만큼 단순하고 명쾌할 수 없을 겁니다. 글꼴과 편집이 좋아서 가독성 최강입니다.
특히, 다른 세트의 경우 분량이 많은 불사조에서 글씨 크기가 갑자기 작아지는데, 이 세트는 전 권이 동일한 글씨 크기입니다.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책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이 세트를 사기 전에 반드시 미리 알아 둘 점 두 가지.
첫째, 목차가 없습니다. 원래 없습니다.
둘째, 이 세트판(2013년)은 절판되었습니다. 이 세트판의 개정판(2018년)이 나와 있습니다. 개정판에는 목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표지가 흑백입니다. 또한 장 제목이 표지와 같은 고딕체입니다.
개정판 모습은 https://www.wendybook.com/book/detail/132996 여기를 참고하세요.
책 표지는 예스러운 맛이 물씬 풍깁니다. 처음에는 딱히 매력적이지 않지만 수수해서 볼수록 괜찮네요. 후편으로 갈수록 주인공 얼굴이 소녀에서 숙녀, 여인, 어머니로 변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번역본으로 읽었을 때는 참 만만해 보였던 빨강머리 앤이 영어원서로는 보통 어려운 게 아니네요. 미국영어도 아니고 영국영어도 아닌 캐나다영어입니다. 생소하네요. homely 는 미국영어와 캐나다영어로 '못생긴'의 뜻이 있으나 영국영어로 이 뜻이 없습니다.
그 옛날 캐나다의 풍습과 의상을 묘사하는 단어들이 나오고요. 특히 당시 유행했던 패션을 가리키는 단어가요. tam 은 tam cap을 가리키는데, 베레모랑 비슷하게 생긴 여성용 모자입니다. sailor hat 은 선원 모자가 아니라 여성/아이용 밀짚모자고요. carpet-bag 은 카펫으로 만든 여행용 가방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