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다 했더니 little princess 시리즈로 눈에 익은 Tony Ross 그림이네요. Susan이라는 밝고 평범한 여자아이의 일상이 간결한 문장과 함께 하나하나 소개 되는데요. 웃고, 노래하고, 수영도 하고 때론 부끄럼도 타고, 약하기도 강하기도 한 그 아이는 그냥 보통 아이 같은데요. 마지막에 휠체어를 탄 모습을 보고 수잔이 움직임이 불편한 아이라는 걸 알게 되면 앞 페이지들을 다시 보게 됩니다.나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거나 불편한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태도는 이런 따뜻한 그림책과 함께라면 아이들 마음속에 아름답게 심겨질 것 같아요.
노란 표지에 지렁이만 그릴 수 있다는 제목이 진짜 지렁이 그림만 있나 호기심에 들춰보게 만드는 책인데요.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렁이가 10마리가 될 때까지 지렁이 그림만 나오는데요. 얼핏 지렁이만 그리고 끝나다니 뭔가 썰렁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렁이 하나하나 작가의 깨알 디테일과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I can only~'요말은 확실히 반복해서 익히게 해 주기도 하는 책인 것 같아요. 다 읽고 나만의 개성있는 지렁이를 그려보거나 "I can only draw~"로 한가지 주제를 정해서 10개 다른 버젼으로 그려보는 활동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떤 눈으로 무엇에 주목해서 바라 보는 가에 따라 세상이 얼마나 달라 보일 수 있고 아름다운 색깔들로 가득차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책이지요.
커다란 눈이 돋보이는 아기 올빼미는 낮 동안의 세상이 궁금해서 잠을 자지 않고 세상 구경을 나서는데요. 아기 올빼미의 시선으로 보는 것 마다 자연은 아름다운 색으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한 페이지씩 가득찬 선명한 색깔과 그 대상들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색깔 익히기에도 좋은 책이지요.
화가 난 표정의 MOLE. 알고 보니 얼핏 멋져 보이는 머리의 모자가 누군가의 똥이었네요. 똥을 싸놓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동물 친구들을 하나하나 만나서 "Did you do this on my head?"를 반복합니다. 동물들은 친절하게 자기 똥을 직접 싸 보여줌으로 동물 똥 모양의 차이점을 알게 해주기도 하지요. 마지막에 똥파리의 도움으로 복수를 하게 되는 엔딩까지 똥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고 또 봐도 좋아하는 스토리에요.
개구쟁이 five little monkeys가 엄마와 소풍을 갔는데요. 나무 위에서 악어를 놀리는 장난을 치고 있어요. 악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원숭이가 한마리씩 사라지는데요. 원숭이들의 운명은? 노래도 신나고 반복되는 문장구조라 함께 읽기도 좋고 중간중간 악어 흉내를 내면서 SNAP! 외치는 것도 재미나지요. five little monekeys 시리즈는 아이가 하나같이 다 좋아했던 것 같아요.
칼데콧 아너상 받은 그림책 답게 그림이 섬세하고 예쁜 책인데요.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A~Z까지 알파벳으로 하나씩 소개되면서 이 그림들이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특이하고 기억에 많이 남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소장용으로 구입했어요. 아이도 한번씩 꺼내보며 좋아하네요. 다 읽고 시장에 가면~놀이처럼 on market street~하고 기억에 남는 것 쭉 얘기해 보는 놀이를 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지구위에 여러 피부색의 아이를 안고 있는 아저씨 그림이 보여주듯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또 그 속에서 비슷한 점도 찾아볼 수 있다는 다양성과 다문화를 강조하는 시대에 걸맞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내용이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bold한 그림체는 호불호가 강한 편인 것 같은데 저희 아이는 그리 좋아하진 않았네요. 노래의 멜로디와 스토리의 메시지가 좋으니 음원이랑 같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코끼리를 타고 가는 peddler의 표지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circus caps for sale. caps for sale 책을 아이와 한참 재미있게 읽고 나서 이 책도 구매를 했는데요. 사실 아이의 반응은 전작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caps for sale 보다 스토리도 좀 더 길고 복잡하고 볼거리도 읽을 거리도 좀 더 많고 그 만큼 간결하거나 catchy 하지는 않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어요. circus로 모자를 팔러 간 peddler는 모자를 다 팔았을까요?
아이가 한참 소피아 공주를 좋아했을 때 샀던 책인데요. 소피아는 엄마가 왕이랑 결혼을 하면서 공주가 된 터라 왕실 문화라던지 공주처럼 행동하는 것에 아직 익숙치 않은데요. 이 책에서는 그런 소피아가 처음으로 royal tea party를 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네요.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완벽하게 보기 좋게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인형을 가지고 티파티를 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하나하나 너무 마음에 드는 Kevin Henkens의 이야기 9개가 예쁜 합본책으로 묶여 있어서 소장용으로 구입했어요. 애착 이불과 헤어지기 싫어하는 Owen도, 이름때문에 놀림받던 Chrysanthemum도, purple plastic purse를 자랑하려다 선생님께 토라지는 Lily도, 걱정쟁이 Wemberly도 하나같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캐릭터라 이야기에 공감이 가고 정이 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한번 쯤 고민하거나 마주쳐봤을 문제들, 감정들을 귀여운 쥐 캐릭터로 잘 표현하며 어떻게 헤쳐나갈지 슬쩍 메세지도 건네주는 책들이라 읽고 또 읽게 되네요.
웃기게 생긴 외계인들이 지구에 찾아오는 이유는 빤쓰 때문입니다.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빤쓰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underpants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고. 닉샤렛의 pants 시리즈와 더불어 기저귀 떼고 빤쓰 입기에 돌입할 나이의 아이들부터 쭉 함께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외계인, 빤쓰 그림과 함께 라임이 살아 있는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그냥 휙휙 넘겨보면 별거 없네 하기 쉽지만 볼 수록 매력적인 그림책인 것 같아요. 특히 마더구스나 전래동화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각 페이지마다 찾아보면서 어떤 이야기 속 주인공인지 맞혀보는 재미가 있지요. 신데렐라, 곰세마리, 양치기 보핍, 잭앤질 등 다음 장에 나타날 주인공들이 티져처럼 숨어 있다가 짠 나타나는데 아이들이 더 잘 찾는 것 같아요. 문장자체도 라임이 풍부해서 좋고 반복되는 구조라 이해하기도 쉬워서 함께 읽는 재미가 풍성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사냥을 떠나서 이것저것 잡아서 어떻게 할거다 라는 내용이 전부라서 스토리 자체로는 그닥 재미없을 수 있지만 이 책은 라임 단어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음원과 함께 읽으면 신나고 재미있어요. fox-box, bug-hug, fish-dish, frog-goat등 라임이라는 것은 말로 백번 설명하는 것 보다 이런 그림책들을 듣고 함께 읽는 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곰과 아이가 등장해서 베리잼을 만들기 위해 함께 다니는 단순한 스토리를 가진 이야기이지만 이 책의 매력은 read-aloud할 때나 음원과 함께 들었을 때 느껴지는 rhythm과 rhyme인 것 같아요.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베리들-블루베리, 스트로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허클베리 등의 이름을 마주치는 즐거운 경험도 할 수 있지요. 곰과 아이와 베리가 등장하는 이야기라서 Bluberries for Sal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pete the cat 책 중 가장 먼저 쓰였고 가장 인기 있는 책 중 한 권이라네요. 파란털과 뭔가 다 알고 있는 듯한 오묘한 노란 눈이 매력적인 고양이 Pete. 네 발에 하얀색 신발을 신고 노래를 부르며 걷고 있는데요. 걷다가 이것 저것 밟아서 신발이 물들지만 I love my~shoes라며 계속 색깔을 바꿔가며 노래를 부르네요. color 연습하기 딱 좋지요. Did Pete cry? Goodness, no! 요 부분은 아이와 함께 반복하며 재미있게 외치게 되는 대사네요.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책인 것 같아요.
pete the cat 시리즈 중 두번째로 쓰여졌다는 이 책은 특히 신학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 같아요. 유치원이나 학교 등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반, 학년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걱정할 것 없다는 용기를 메세지로 주는 책이랄까요. 이 책에서도 우리의 고양이 pete은 노래와 함께 모든 상황들을 잘 해결해 나가는데요. 아이와 함께 신나는 노래로 이 책을 읽으면서 반복되는 대사를 주고 받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Here We Are라는 제목 밑에 "Notes for living on planet earth"라는 부제목이 눈에 띄는데요. 지구별에 살아가기 위한 방법들을 아빠의 따스한 눈길로 아이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이야기 해주는 내용이 감동적입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잘 돌봐주고 모르는 것은 언제든 물어보라는 충고들도 곁들여지죠. 색감이 예쁜 그림과 함께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되네요.
아이가 어렸을 때 제일 처음 구입했던 그림책 중 하나였는데 그 때는 검정 배경에 초록괴물이 무서웠는지 괴물책이라고 멀리하던 책이었는데요. 좀 크고 나서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예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괴물의 모습이 완성되었다가 go away를 외치면서 구멍을 통해서 괴물의 머리, 눈, 귀, 이빨등이 하나씩 사라지는 재미가 있는 책이죠.신체부위를 묘사하는 표현과 색깔을 익힐 수 있고 go away 하나는 확실하게 외우게 해주는 책이죠. 책의 내용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괴물을 그려보고 같이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먹물로 테두리를 그린 듯한 뚜렷한 검정색 테두리 선과 원색의 그림체가 인상적인 루시 커진스의 그림책이네요.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라 했더니 생쥐 Maisy 시리즈를 그린 작가네요. 물고기가 바닷 속을 헤엄쳐 가며 친구들을 소개해 주는데요. 큰 그림이랑 물고기를 묘사해 주는 다양한 형용사가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책이랍니다. 책을 다 읽고 생각나는 물고기를 그려서 통에 넣고 함께 낚시 놀이를 하면서 "I caught a ___ fish!" 라고 해 보는 활동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동물들이 사는 다양한 환경-정글, 물 속, 산, 사막, 북극등-과 동물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그 동물들의 울음소리도 함께 내볼 수 있는 책이에요. 반복적인 패턴이 리듬감 넘치는 신나는 음원이랑 함께 나오기 때문에 책속의 표현들을 익히는데는 음원이 필수랍니다. 동작을 나타내는 단어들도 몸으로 함께 표현하면서 액티브하게 읽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