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식으로 하면 학습만화로 분류가 될까요? 그렇다면 아주 잘 만들어진 학습만화라고 생각합니다. 1권에서는 이진수와 이진법, 기초적인 코딩명령어, 반복 명령어를 이용한 그리기 등을 가볍게 만화 속에 녹여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읽고 나서 뒤늦게 저도 읽어봤는데 학습 요소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흥미롭고 유머코드도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재밌는 코믹북입니다. 만화에 코딩이 접목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개념이 2진수인데, 아이가 이진수의 의미는 정확히 모르더라도 그것을 이용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챕터도 이진수로 표현해서 아이가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이 책을 번역서가 아닌 원서로 먼저 볼 수 있었다는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북레벨도 낮고 그래픽노블이니 저학년 아이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신다면 아직 이릅니다. 책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과학의 달 행사할 때 구입했다가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5~6학년 아이들이 읽어야 여주(13세)와 남주 사이에 오가는 친밀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꽤 어려운 어휘가 많이 등장해요. 읽으면서 왜 이게 2.7인지 의아했습니다. 3점대 코믹북보다 낯선 어휘가 많아요. 책은 재미있습니다.
아이들도 책을 꽤 읽다보니 표지만 보고도 내용의 흥미도를 알아채는 감각이 생기는데요, 아이가 처음에 보더니 자기는 이 책들이 재미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왜냐면 이런 책들은 표지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막상 열어보면 아주 많은 정보가 깨알처럼 산만하게 적혀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일단 아이가 첫번째로 선택해서 읽은 What Makes a Magnet?는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아이가 읽는 내내 그 안에 소개된 작은 실험들을 해보고 싶어서 안달복달이었답니다. 이제 한 권 읽어서 다른 책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거 한 권 읽고 한 마디 하더군요. 이 책 재밌네~ 라구요. 어른 입장에서는 산만한 정보가 무질서하게 쏟아지는 욕심많은 책이 아니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방금 열어보고 제가 실수했다는 걸 알았어요.
아이가 앤서니 브라운을 좋아해서 그림책을 사달라고 하길래 몇 개 주문했었는데 그 중 한 권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읽고 싶어하길래 그냥 혼자 읽으라고 뒀거든요. 그런데 읽는 내내 투덜거리더라구요. 어이쿠, 이 책은 누군가와 같이 읽으면서 각 여행 이야기의 마지막 질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야 제 맛인 책! 다시 제가 읽어주렵니다.
아이에게 읽히려고 산 책은 아니고 제가 소장하려고 산 책입니다. 앨리스의 여러 가지 버전을 모으는데 이 책 역시 빠질 수 없죠. 특히나 아이와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판이라면 더더욱! 앤서니 브라운만의 상상력으로 재현해낸 일러스트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종종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에서 의외로 차가운 느낌을 많이 받곤 했는데 그런 점이 앨리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레벨 3안에서도 주제에 따라 난이도가 다릅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실사는 최고구요, 거의 10여년 전에 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최신판이라는 느낌을 주는 건 역시 선명한 사진 덕분! 레벨 1과 레벨 2를 재밌게 잘 본 아이라서 이게 리더스 마지막 단계인 걸 알고는 아껴서 읽겠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집어든 책은 Meteors였는데 아마 Robot을 읽기엔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거라 처음부터 읽어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다른 것은 아직 흥미가 덜하고 해서 중간 정도 흥미가 있는 주제로 고른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아참 내셔널 시리즈를 읽다보면 종종 South Korea의 사진도 소개됩니다. 그 때마다 엄마엄마 우리나라 나왔어 하고 신나 하더라구요
픽션으로 분류된 책이지만 미국 거주 학생이 아닌 경우에게는 논픽션+픽션의 느낌의 책. 북레벨도 그렇게 높지 않고 시간 여행이라는 재미있는 요소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역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다소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책 속 주요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선생님이어서 주제와 관련된 핵심 어휘를 쉽게 설명해주는 설정.
다른 이유없이, 그저 책을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선물로 구입한 책.아이가 어릴 때 수준높은 삽화와 인상깊은 스토리로 구성된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마침 책의 주인공도 아이처럼 책을 좋아하는 소년이라서요. 챕터북을 많이 읽다보면 스토리가 짧을 경우 시시하다거나 너무 짧아서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직 아이가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가 먼저 읽어보고 만족한 책. 혜성과 유성, 소행성의 차이를 정확하게 짚어줘서 좋아요. 책을 펼치면 한쪽 면은 컬러 사진으로 꽉 차있고, 폰트도 산만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크기에 줄간격도 넓어서 읽기도 전에 질리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평소 천체물리쪽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리딩레벨이 북레벨보다 낮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북레벨에 비해 단어가 평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전지식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일부러 Activity book만 구입했습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이기도 하고,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백과사전류의 책을 구입한 뒤 많은 시간 먼지만 쌓이게 방치한 경험도 있기 때문이죠. 백과사전류의 책은 부모가 참고하기도 좋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두고두고 보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충분하긴 하지만 저는 아이가 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기보다는, 인체 부위의 정확한 구조와 전문적이면서도 아주 간략한 지식 정도(명칭과 역할)만 알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 책만 구입했는데 대만족입니다. 꼭 사세요 ^^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 때문에 타이틀만 보고 구입한 책들이 꽤 많은데, 그 중에 한 권. 완벽한 픽션북입니다. 논픽션의 요소를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셨다면 완벽하게 없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이 책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질 것 같아요. 일단 미래에 달관광산업이 발달하게 되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력이 부족했던 아이들에겐 밥 아저씨의 하루를 보면서 재미난 상상을 열어갈 수 있을테고 저학년 아이들에겐 에일리언이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를 주겠죠. 저학년이고 웃긴 이야기 좋아한다 해도 과학과 관련된 것은 사실관계 따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아마 인기가 없을 듯요. 아이에겐 제가 재미있게 읽어줘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번 쓱 보고 덮어버릴 것 같아요.
아직 두 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은 그냥 아이가 그렇게 가끔씩 읽는 책입니다. 스토리가 다음 편으로 쭉 이어지는 게 아니라서 심심할 때 한 권씩 꺼내읽는 시리즈인데 20권까지 사줬다가 마침 51-60권 세트가 저렴하게 올라와서 구입했어요. 가방도 딱 책 10권 넣으면 맞는 사이즈라서 책읽는 공간에 가방채로 두면 아이가 심심할 때 꺼내서 재밌게 읽더라구요. 올컬러인 챕터북이 드물기 때문에 제레니모 스틸턴은 선물같은 책이죠
북레벨에 비해서 정말 쉽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시간만 많다면 정말 앉은 자리에서 9권도 다 읽을 수 있는 흡입력 최고인 책! 무엇보다 이 책의 일러스트는 정말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있어서 저도 읽으면서 감탄사가 나왔어요.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 해도 마치 그림책처럼 삽화를 보고 유추할 수 있을 정도의 디테일이라 재미 뿐만 아니라 어휘 확장면에서도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이제야 사준 것이 후회될 정도로 아이의 취향 저격 그림책!
Ar 3점 후반부터 5점대도 재밌게 읽는 아이라서 이 책을 이제야 구입하는 것이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엉뚱한 이야기 전개에 자지러지게 깔깔 웃는 아이라서 아이의 즐거움을 위해 구입했는데 역시나! 엄마가 재밌게 읽어줘도 아이와 함께 빵빵 웃음터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이런 책은 AR 점수 같은 거 고려하지 말고 그냥 막막 사주시길. 아마도 당분간은 최애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논픽션책은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그림책으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2학년 아이에게 보여주니 '다 아는 이야기잖아.'하고 시시해 하며 읽지 않으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제가 읽어줬어요. 엄마가 읽어주니 재밌게 봤지만 읽어주면서 '아, 그림책은 역시 때가 있구나.'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가 어리고 그림이나 삽화에 관심을 많이 보일 때 그림책을 더 아낌없이 폭넓게 보여줄 걸 후회했답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해서, 낮과 밤, 계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매우매우매우 쉽고 간략하게, 그림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드래곤마스터즈를 좋아한 아이들이라면 이 시리즈도 당연히 좋아할 겁니다.
작년에 드래곤마스터즈를 먼저 읽고 올해 이 시리즈를 읽는데 순서를 바꿔 읽어도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글자가 큼직하고 줄 간격도 넓은데다가 삽화가 아주 많이 들어가서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드래곤마스터즈 시리즈와 차이점이라면 종이가 갱지라는 것? 그거 하나 단점이고 나머지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흡입력있게 시리즈를 완독하기는 이 책이 더 낫습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읽어봐도 이 이야기가 좀더 시시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더 맞는 내용입니다.
컴퓨터 속 세상에 살던 Blip이 컴퓨터 밖의 세상으로 가면서 겪은 일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을 때는 그레이톤으로, 바깥 세상으로 나갔을 때는 컬러풀하게 그려서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어쩌다 컴퓨터와 연결이 끊어진 Blip이 바깥 세상에서 겪은 일 자체는 사실 컴퓨터 속 세상과 다를 바 없지만 생생하게 살아있죠. 책을 보는 이들도 고립에서 벗어나 생명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따뜻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돌아가겠다고 Blip이 결심하자 조금 의아했지요.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에 반전 아닌 반전이 있어 '그럼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답니다. 그림책을 굳이 교육적인 목적으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이 보면 좋겠다는 진부한 생각도 해봅니다.
2학년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생각하면 잘해야 2권이나 3권까지만 수용가능하겠다 싶어서 단권으로 사려다가 재고가 있을 때 구입하자는 생각으로 세트 구입했습니다. 책 구성 자체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아름답긴 하지만 그래도 책이 워낙 두껍고 무거운지라 아이가 읽을 걸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워낙 표지도 멋지고 일러스트도 멋지다 보니 그냥 눈에 보이는 곳에 뒀을 뿐인데 손이 저절로 가나봅니다. 한 권 읽을 때마다 영화를 보여줬는데 책이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입문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의 소장용으로도 정말!!!!! 강추입니다 ㅋ
아이가 읽을 때 옆에서 슬쩍 봤더니 챕터별로 이야기가 쭉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사건 하나하나가 하나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아이가 읽다가 아무데나 읽고 싶은 거 골라서 읽어도 돼냐고 물어보길래 알았습니다. 각 사건을 해결하게 된 추리 과정은 책의 가장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어요. 한 챕터를 읽으면 그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게 되었는지 몇 페이지로 가서 보라고 지시가 적혀있습니다. 자기가 한 추리와 브라운의 추리를 비교해보면서 아이가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때로는 안타까워하면서요. 아! 나도 이런 생각할 수 있었는데!!! 하면서요. 독자를 적극적으로 책 속에 끌어들이는 멋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