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디카밀로는 워낙에 믿고 보는 작가이기도 하고, 이 작품 자체는 한글판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해서 아마 원서로 소설 읽는 아이라면 대부분 읽거나 들어본 책일 겁니다. 아이는 초5학년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노란색 종이이기는 하지만 뻣뻣한 싸구려 갱지는 아니라 부드러운 종이구요, 글자 크기나 글 간격도 다른 책에 비해서는 가독성이 좋습니다. 아이가 재밌다고 2번 읽은 책이에요.
챕터북 지나고 소설책 읽기 시작할 때(로알드달 작품 읽을 무렵) 읽으면 좋은 소설입니다. 두께가 얇아요. 다만 다소 슬픈 내용이고 우리말 번역본은 권장연령이 초등 5~6학년으로 되어 있는 점은 참고하세요. 남자아이 3학년때 읽었는데 재밌냐고 물어보면 '응 재밌어' 하고 끝나는 아이인데 이 책은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아이가 먼저 "이 책 정말 감동적이야"라고 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많이들 읽는 추천도서로 알고 있어요.
My Father's Dragon은 명작 추천 도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고전이지요. 챕터북에서 소설로 들어가는 시기에 읽을 수 있는 수준(아주 쉽지만은 않아요)이면서도 문학성도 뛰어난 작품입니다. 3종 합본이라고 해서 살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상품평들이 좋아 믿고 사 봤는데 역시 잘 한 것 같습니다. 다른 판형을 본 적 없어 비교는 못하지만 글씨 크기나 줄간격도 좋고, 하드커버여서 몇 년 지나 둘째 볼 때도 새책처럼 좋아요.
Watership Down이라는 소설 자체는 워낙에 유명한 고전입니다. 제가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한글 번역서나 원서 양쪽 모두 강추하는 글들을 많이 읽어서 진작에 살 책으로 찍어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하드커버 판본은 흔하지 않고 아마존에서 사면 꽤나 비싸던데 마침 웬디북에 있어 구입했더니 책자도 크고 종이질도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아이 중1 정도에 읽게 할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영어가 어렵지 않아(해리포터보다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아이 4학년 초에 오디오북과 함께 재밌게 들었습니다. 너무 재밌다고 하고 이후 크면서도 틈틈히 몇 번씩 읽으면서 후속편도 사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재미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공부면에서도 좋습니다. 이 책으로 흥미를 얻고 나서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책을 같이 곁들여주면 아이가 공부라는 생각없이 잘 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