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한국인인 엄마를 병으로 잃는 과정이 한국 음식과 문화, 엄마와 외가 가족에 대한 추억과 버무려져 있다. 누구나 겪게 되는 인생의 큰 슬픔과 무명 뮤지션으로써의 분투, 한국 여행 이야기, 남자 친구와의 이야기에 눈물도 났다가 키득거리기도 하게 된다. 제목에 등장한 한국 포함 아시아 식료품을 판다는 H 마트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강렬하다. 작가 키운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를 먹인 한국 음식들이 한국어로 들어 있어 번역본으로 처음 접하고 원본이 궁금해 지는 책이다. 작가가 직접 나레이션을 한 오디오북도 추천(스토리텔에 있다.)
첫번째 책, Cinder를 읽고 있는데 엄청 재밌다는...사이보그와 로봇이 일상에 함께하는 미래세계, 하지만 마법과 운명이 지배하는 세계이기도 한데요. 주인공 씬더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몸의 많은 부분을 로봇 부품으로 대체한 사이보그인데, 아빠는 일찌기 돌아가시고 로봇 정비를 하며 새엄마와 여동생을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나름 그 바닥에서 엄청 유명한 정비사이지만, 몸이 사이보그화 되어있어 인권을 잃고, 새엄마의 구박을 받아도 따라야하는 새엄마의 소유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친구는 여동생과 로봇하나. 그러다 그만 이 세계를 덥친 약이 없는 유행병에 여동생이 감염되자 새엄마는 씬더를 바이러스 실험체로 넘겨버리고...실험실에서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과 세상을 어둡게 하는 바이러스에 감쳐진 음모가 밝혀지는데...
이집트 관련되었다고 해서 퍼시 잭슨 시리즈에 이집트 신까지 추가되나 햇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마법 관련 모험소설입니다. 오빠 카터는 집없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하는 아빠와 살고 새디는 외할머니와 따로 떨어져 살아 왔는데 아빠의 실종 후 남매가 만나고, 자신의 부모님의 비밀을 알게된다는 이야기. 알고 보니 자신들은 오랜 마법사 가문의 후예로 마법의 힘을 타고났고 엄마는 마법때문에 실종/혹은 죽음이고 이집트 상형문자에 나타나는 신들이 실제 한다는 내용입니다. 오디오는 주인공 카터와 새디가 자기 입장에서 사건을 묘사해주는 책의 이야기랄 따라, 남녀 나레이터가 번갈아 읽어줍니다. 처음엔 조금 적응하기 힘든데 한두번 지나면 괜찮네요. 아직 읽는 중이긴 한데 재미있습니다.
인간들은 동물을 구경하러 동물원에 가는 데, 이 책에선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의 시점에서 인간들의 모습을 이야기 합니다.장소는 쇼핑몰에 딸린 작은 동물원. 자존심 높은 고릴라 아이반은 비록 혼자 갇혀있지만, 명예로운 고릴라 답게 인간들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코끼리 스텔라도 쇼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이야기는 쇠약해져가는 스텔라를 대신하게될 아기 코끼리 루비가 오며 급변합니다. 루비는 인간 조련사의 훈련과 벌을 영 힘들어 하는데요,스텔라는 루비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어자, 아이반은 루비를 위해 특별한 결심을 합니다. 루비를 가혹한 쇼와 감옥같은 우리가 아닌, 더 나은 환경으로 보내기로 한거죠. 어떻게? 맨날 바나나를 그리던 솜씨로, 인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말도 못하고 몸도 잘 가누지 못하는 멜로디. 타고난 외형의 장애로 아무도 멜로디가 생각을 하거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지만, 엄마 만은 굳게 멜로디를 믿는 데요. 학교에 가도 특별반에서 2년 째 알파벳을 반복해 배우게 되자 멜로디는 화가 나 괴성을 내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멜로디는 천재라서 배운 것은 모두 다 기억하는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였거든요...멜로디의 가능성을 믿는 부모님과 가정교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펼치게 되는 멜로디 이야기입니다. 특히 컴퓨터가 달려 멜로디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음성언어나 프린트를 할 수 있는 휠체어를 얻게 되면서 더욱 빛나게 되는데, 학교 최고의 학생들만 참가하는 학교대표 대항전 퀴즈 선수로 뽑히기 까지 합니다.
암 투병하는 아이들의 러브 스토리라 해서 어둡지 않을까 했는데...똑똑하고 말로 엄마 아빠를 이겨먹는, 발랄하고 유머러스하고 약간 냉소적인 십대 여자의 사랑이야기이다. 도입부는 약간 프린세스 다이어리 계열.
암 투병으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자기의 현실을 암의 사이드 이펙트라 칭하며, 암투병자를 비극 속의 영웅화하는 것을 지독히 혐오하는 주인공답게, 생활은 여느 아이들처럼 반항을 몸소 실천 중. 그 반항 조차 자신의 고통보다 오히려 남겨질 사람들을 걱정해서 선택한 주인공 헤이즐이고, 남자 친구사귀는 것도 이 때문에 머뭇거리는데...불굴의 도전정신을 갖은 이 남자, 어거스투스, 포기할 줄 모른다. 심지어는 헤이즐의 오랜 꿈을 실현시켜 주기까지하며...로맨스는 점점 불타오르다...툭 새드 엔딩. 엔딩은 꽤 슬펐지만, 죽음의 순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요새 판타지 장르물을 대세다 보니 오랫만에 보는 순수 감성에 생각해 볼 문제도 던져주는 것이 좋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