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이 수준이 이 책을 읽을 수준은 아닌데요, 웬일인지 자꾸 책장에서 빼옵니다. 웃음 포인트가 있나봐요. 역시 앨리펀트 앤 피기의 작가 모 윌럼이군요. 너플 버니 세트 중에서 마지막 권이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첫번째 말도 못하는 아가 시절에 세탁방에 버니를 두고 온 에피소드, 두번째 어린이집에 다닐 무렵 친구와 버니가 바뀐 에피소드에 이어 세번째 비행기 안에 버니를 두고 내린 뒤 시무룩했던 주인공이 애착 인형에서 독립하여 다시 비행기에서 버니를 찾고나서 행한 놀라운 행동까지..! 재미로 시작해서 감동으로 끝나는 시리즈입니다.
어딨니? 아가야? 파파가 계속 아가를 찾습니다. 나무 위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바위 근처의 동물에게, 나무토막 속 동물에게, 물 속 땅 속 동물들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시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알고 있죠! 아가가 어디에 꼭꼭 숨었는지를요. 매 페이지마다 아빠만 모르고 우리는 알아서 킥킥대며 봅니다. 겨우겨우 찾은 아가, 하지만 바로 아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한 번 더?"
모두들 고양이를 보았지만 본 주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고양이. 누군가에게는 오동통통 우스꽝스럽게, 또 누군가에게는 길쭉길쭉하게, 또 물속에 사는 누군가에게는 얼룩덜룩한 점처럼 보인답니다. 그들 모두가 고양이를 보았지만 모습도 특성도 모두다 달라요. 각 장면마다 다르게 보이는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하네요. 문장도 많이 어렵지 않고 좋아요.
사고뭉치처럼 보이지만 가장 일반적인, 그저 그 나이 또래의 특성일 뿐인 데이빗의 행동. 우스꽝스럽고 공감이 가는지 깔깔 거리면서 잘 봅니다. 안 돼! 데이빗! 을 외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그러나 결국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엄마에게, 형아에게 사랑스러울 뿐인 데이빗.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합니다 ㅎㅎㅎ 데이빗 만큼이나 귀여운 귀염둥이 강아지 퍼거스도 사랑스러워요.
잔 토마스 작가 시리즈 책은 색감이 일단 쨍하고 유머러스 하여 좋아합니다.
cow의 생일 선물을 이리저리 궁리하며 준비하는 친구들, 그 와중에 turnip을 준비하는 친구는 다른 친구들로부터 그게 아니라는 취급을 당하는데..
과연 cow는 어떤 선물을 더 좋아했을까요? 반전이 있는 유머러스한 책이라 아이가 좋아합니다. 다른 시리즈와 함께 잘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