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책이 많아서 사두기만 하고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아이가 책장을 뒤적거리다 찾아왔어요. 처음엔 읽어달라고 하지 않고 그림만 보면서 웃더라구요. 그림만 봐도 재미있나봐요. 저희 집 아이는 듣고 이해하지만 혼자 읽지는 못하는 상황.
어제 처음 읽어주었는데... 재미는 당연히 있구요. 쉬운 단어, 쉬운 문장이 계속 반복되니까 이 책으로 읽기 교육을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는 egg, eyeball, book 처럼 쉬운 단어가 끝도없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그럴 때 무슨 글자인지 맞춰보라고 잠시 시간을 줍니다. 이렇게 여러번 계속하다보면 쉬운 단어들은 익숙해져서 혼자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림이 맘에 들어 작가를 보면 애런 블레이베이에요. 벌써 저희 집엔 애런 블레이베이 작가의 책이 여러권 있답니다.
상큼한 연두색 표지의 이책은 작가의 유머감각으로 꽉차 있어요. 마지막 장에 피라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전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더라구요. 음원은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읽어주어서 아이가 자주듣고 따라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어느새 음원의 말투로 외워서 중얼거리고 있어요.
경쾌한 멜로디로 시작되는 음원도 좋아요. 크래비와 플랑크톤의 목소리도 만화만큼이나 매력적이네요. 크래비와 플랑크톤은 친구사이이고 둘의 대화로 이루어져있어요. 짧은 이야기지만 이 책을 읽으면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이제 막 7세가 된 저희 아들은 잠자리 옆에 두고 자주자주 들춰보고 있는 중이에요.
저는 앤소니 브라운 책이 특별히 재미있지 않아서 먼저 읽어주지는 않는데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네요. 괜히 앤소니 브라운이 아닌가봅니다. 이 책을 어느날 꺼내어서 읽어주었는데 너무너무 좋아해서 의아할 지경이에요. 똑똑 문을 두드렸던 용이나 고릴라 등등이 아빠였다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나봐요. 겉모습은 다르지만 신발은 아빠 신발이었던 것. 문장을 어느새 다 외워서 저랑 역할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작북이에요. 해피 리틀 옐로우 박스가 헬리콥터가 되어 날기도 하고요. 엘리베이터가 되어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하고요. 가까이 왔다가 멀리 가기도 합니다. 너무도 기발해서 저희 아이는 지금 7살인데도 신기해하며 책을 가지고 놀아요. 직관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기에 시작하는 아이부터 어느 정도 잘하게 된 아이들까지도 이 책으로 여러가지 개념을 배우고 복습할 수 있어요.
입에 착착 붙는 멜로디와 가사에요. 아이와 차안에서 흥얼거리며 주로 듣습니다. 차안에서는 흥겨운 음악을 들어야 학원가는 길, 어린이집 가는 길, 여행가는 길이 더더욱 즐겁잖아요. Pete는 정말 낙천적이고 기발한 고양이임에 틀림없어요. 우리 아이도 Pete처럼 행복하게 자라길 바랄 뿐이에요.
이 책도 분명 좋아할 것 같아 망설이다 구입했어요. 사람 몸에 개의 머리라니 너무 엽기적인 상상력같아 망설이긴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봐도 넘 재미있네요. 영어는 무조건 재미있고 뭐든 많이 읽어야 좋다는 생각이라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다른 작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6세라 혼자 읽지 못하는데 그림만 보고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니 작가의 천재성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한 눈에 착 들어오는 그림책도 있지만 이 책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재미있는 그런 책이에요. 도넛의 종류는 어찌나 많고 도넛 가게의 하루는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는지 읽어주는 엄마도 신나요. 어니 더 도넛을 한번 읽어주었더니 다음엔 저희 집 아이가 혼자 그림을 들여다보며 킥킥거리다가 요즘엔 스토리라인온라인에서 듣고 있어요. 어니더 도넛을 읽어주는 배우는 유명한 영국드라마 아이티클라우드의 남자 주인공인 듯합니다.
저희 아이가 5세 쯤, 영어를 잘 모르던 때에 읽어주고 들려주었던 책이에요. 한글로 번역된 줄은 모르고 저도 아이도 재미있게 보던 책인데, 후기를 읽다보니 우리말 번역책이 있군요.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유머가 흐르는 책이고, 단어나 문장도 어렵지 않아요. 다시 꺼내서 읽어봐야겠어요. 책을 많이 사주었지만 특별히 정이가는 동화책이에요. 이야기 두편과 음원까지. 참, 음원도 너무 좋았어요.
저희 집 6세 남아는 넷플릭스에서 캡틴 언더팬츠를 자꾸만 보고 싶어하는 장난꾸러기에요. 영상을 많이 보는 것이 걱정스러워 조금 어려워보이긴 하지만 책을 주문했는데 성공적이네요. 컬러로 된 삽화는 보면 내용을 짐작할 수 있으니 아직 글을 못읽는 아이가 혼자서 책을 보며 깔깔거립니다. CD만 들어도 넷플릭스 저리가라 할만큼 재미있게 녹음되어있어요. 배경음악도, 아이들 목소리도 장난끼 가득. 저희 아이는 집에서, 차에서 계속해서 캡틴 언터팬츠를 틀어달라고 하네요. 매일매일 듣고 있어요.
장난꾸러기 6세 남아라서 유머러스하면서도 반전도 있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어른에게 이책의 내용은 너무 뻔한 스토리라서 망설이다 구입했는데 아이도 저도 재미있네요. 음원을 아주 잘 만들었어요. 동양적인 느낌 물씬나는 징소리, 이름이 긴 형이 우물에 빠진 걸 엄마에게 알리기 위해 애쓰는 어린아이 목소리가 특히 재미있습니다. 음원에서 티키 티키 템보로 시작되는 긴 이름을 마치 노래처럼 리듬을 넣어 부르는데, 저희 아이도 어느새 그 긴 이름을 외워서 노래처럼 부르고 다니게되었어요. 요 근래 구입한 책 중 가장 좋아하네요.
이 책을 보자 마자 좋아할거에요.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Suddenly"였거든요. 음원도 무척 잘 제작되어서 한동안 틀어달라고 요구했던. "Suddenly"의 늑대는 절대 포기란 걸 모르는 모양이에요. 아마도 다음 이야기가 또 나올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