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글책을 아이에게 먼저 읽어 주었어요. 아름다운 실수 라는 제목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 아이가 보기에는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서 읽어주는 엄마/아빠가 많이 풀어서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삽화도 직관적이지는 않아서 아이가 잉?? 이런 표정으로 봤어요. 한글책을 읽어준 게 꽤 시간이 흘러서 영어로도 읽어주었더니 비슷한 반응입니다. 그래도 뭔가 들었던 기억이 있는지 중간에 덮지는 않고 끝까지 봤습니다.
드래곤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무척 이 책을 좋아했습니다. 다만, 재미있게 다 읽고나서 "그런데 이구아나가 뭐야?"로 물어봐서 당황했었는데요. 매뚜기도 아니고 도마뱀도 아니고 이구아나는 뭐냐며 물어보길래 실사를 찾아서 한참 관찰했네요. 실사를 보고 나서 그림책을 다시 읽어주니 그 실사가 움직이는 듯 더욱 생동감있게 읽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교훈도 한스푼있으니 소장가치 있다고 봅니다 ㅎ
토끼와 거북이가 주인공을 책을 여러 권 읽었더니 아이는 스토리가 뒤죽박죽 섞인 느낌을 받더라고요. 그래도 대체로 토끼와 거북이가 가지는 캐릭터는 비슷하니까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숙지한 뒤에 이 책을 읽는게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한글책 슈퍼거북이 이야기도 나누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거북이 또는 토끼의 속도 성향이 강한 아이가 있다면 더욱 이야기 나누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원서 읽은지 꽤 됐는데도 이렇게 문장과 그림이 직관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책은 여전히 좋아합니다. 긴 흐름의 이야기책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지만, 이런 책을 중간에 넣어서 읽어주면 편안해하면서 재밌게 듣네요. 이 책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 아이는 상상속 인물이라고 여겨서 조금 당황했으나 해석하기 나름이겠거니 하면서 넘겼습니다. 실존하지 않아도 결국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는 누구나 갖고 싶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시리즈 책을 아이가 좋아해주면 너무 고마우면서도 무섭기도 합니다. 책 읽어주는데 꼭 시리즈책을 다 읽어야 끝나거든요^^;;다행인것은 이번 닉샤렛작가의 책은 읽어주는데 부담은 많이 없습니다. 아이가 선택을 하면서 비교적 페이지가 빨리 넘어가니까요~ 다만, 아이가 다시 선택하고 싶다고 해서 몇번 반복해야 한권읽기가 끝난답니다^^;; 아이가 조금 커서 읽다보니 아이가 선택하는 것에서 아이의 마음이 읽히기도 하더라고요.
웬디북에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 관련 책들을 쭉 읽어 온 아이라서 거부감 없이 책을 덥석 받아 읽었네요. 표지의 노란 세모가 눈에 띄는데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포인트가 되기도 했어요. 도형의 특징을 이야기에 녹여서 풀어가는 점이 저는 재미있었고요. 육각형과 같은 도형의 이름을 익힐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아기도형그림책에서 형님도형그림책으로 넘어가는 느낌이에요~
표지의 주인공의 표정에서 당혹스러움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어서 제목을 읽어주자마자 아이가 웃음을 터트리며 책 읽기를 시작했어요. 친구를 먹고 나서 다른 친구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역설적이기도 한데 만나는 친구마다 거절을 당하니 주인공이 또 안쓰럽더라고요. 아이는 자기가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목청껏 얘기하고요^^;; 결국 다가온 친구가 주인공을 삼킨 것 같은 암시로 끝나는 이야기에 적막이 흐르다가 아이가 히익??!!! 하며 놀랍니다. ㅎㅎ
아이가 젓가락질을 한창 연습하는 중이라 책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던 책이에요. 젓가락질을 시작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삽화가 아이의 시점으로 젓가락이 크게 표현되어 있어서 식탁에서 다른 식구들의 능숙한 젓가락질을 바라보는 아이의 심정이 이렇겠구나 싶더라고요. 주인공 아이가 젓가락질을 실패할 때마다 응원하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