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 동그라미, 네모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읽다보면 각 이야기가 해당 모양과 참 어울리는 이야기이자 성격을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존 클라센 작가님 특유의 눈이 나와서, 같은 눈을 그린 것 같지만, 눈에서 주인공이 화가 났는지, 장난을 치는지 등을 알아챌 수 있어요. 작가님의 매력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검은색과 흰색 사이에 있는 색감들로만 그려져있는데, 그래서인지 더 고급스러워보이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탈것'을 좋아하는 시기가 왔을 때 '탈것'과 관련된 책들을 보이면 바로바로 구입하곤 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었는데, 강아지들이 나오고, 각종 탈것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탈것 안에 모두 강아지들이 타고 있다는 점이지요. Go Go Dog 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읽다보면 해당 문구는 저절로 암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기곰에게는 마법 연필이 있어요. 이 연필로 무언가를 그리면, 그림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렸던 것이 현실의 것이 되는 그런 마법을 가지고 있는 연필이지요. 그런 그가 동화속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차례차례 만나게 되고, 해당 캐릭터에게 딱 필요한 조치를 마법연필로 그려서 취해줍니다. 마지막엔 골디락스에게 쫓긴 세마리 곰에게 훈훈한 결말을 주고 이야기는 끝을 맺지요.
David Weisner 작가님의 책들은 글이 없는 그림책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글이 있더라도 그림이 주가 되는 그림책들인지라 그림보는 재미가 크지요. 이번 책은 세마리의 돼지가 늑대를 피해서 책 밖으로 아이에 나가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요. 읽다보면 작가님의 상상력에 놀라곤 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면서요. 책 페이지 밖을 들어갔다 나갔다하면서 전혀 다른 세마리 돼지 이야기를 써나가는 책입니다. 일러스트도 정말 멋져요.
두 소년이 등장하고, 한 소년은 계속하여 다른 소년에게 '너도 갖고 싶냐'고 물으면서 자신이 가진 것들을 하나둘 뽐내지요. 그러다 결국 자랑하던 소년은 된통 당하게 됩니다. 자랑하는 소년이 알지못했던 건, 다른 소년은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소중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앤서니 작가님 책들인 것 같아요. 스토리 사이에 숨겨진 메세지와 의미들을 찾아 읽는 재미가 있지요.
닉 샤렛 작가님의 일러스트는 색이 화려하고 그림들이 예뻐서 계속 눈이 가는 것 같아요. 커다란 페이지로 닉 샤렛 작가님의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골라봐! 시리즈이지요. 두 페이지에 걸쳐 하나의 질문이 나오고, 답에 해당할 수 있는 그림들이 두 페이지에 걸쳐 빽빽하게 그려져있습니다. 아이와 질문에 해당하는 답을 각자 답도 해보고, 그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대화거리가 많았던 시리즈네요.
도널드 크루스 작가님은, 아이가 '탈 것'에 관심이 급증하는 시기에 읽히기 좋은 책들을 많이 쓰셨어요. 제 아이 역시 탈 것을 좋아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그 중에서도 '기차'를 정말 좋아해서 기차 관련한 책들을 하나씩 모으게 되었는데, 아이의 관심사와 일치해서 그랬는지 해당 책을 정말 좋아해주어, 내부도 구경시켜주는 팝업북까지 구입하게 되었어요. 글도 어렵지 않고, 그림이 각진 느낌에 깨끗하고 단정한 스타일이라 제 마음에도 들었던 책입니다.
나쁜 씨앗 이야기를 시작으로 표지와 일러스트가 아름다워서 한권씩 출시될때마다 모았던 시리즈입니다. 첫 작품은 나쁜아이였다면, 이번 책은 '착한' 아이가 등장하지요. 이 달걀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한' 선택으로 하고, 착한 짓을 꾸준히 하지요. 하지만 이런 꾸준함은 그만큼의 인내력도 필요하다는 사실, 결국 인내력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달걀에 금이 가기 시작하지요. 선하다, 착하다, 로 인한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존 클라센 작가님은 모자 시리즈로 유명해진 분이시지요. 아이들의 동화는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라는 법칙을 완벽하게 깨뜨려준 존 클라센 작가님, 그와 동시에 '정직'이란 얼마나 중요하고, '거짓'이란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적나라게 스토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모자를 잃어버린 주인공은 계속하여 모자를 찾으러 다니고, 훔친이는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요. 결국 훔친이의 비극으로 끝나버리는 책입니다.
멋지게 차려입은 신사복의 호랑이씨. 모든 것이 깔끔하고 멋진데도, 호랑이씨는 계속 무언가가 켕기는 느낌이 들지요. 자기 내부로부터 무언가가 분출하고 싶은, 답답한 그런 느낌이요. 결국 그는 자신의 신사복을 풀어헤치고, 절대 하지 않을 일, 즉 '완전 벗은 몸'으로 숲을 향해 뜁니다. 그러고선 드디어 자신을 억눌렀던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지요. 드디어 호랑이씨는 자신에게 알맞는 장소, 알맞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것이지요.
사실 아이들이 똥, 방구, 엉덩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이를 메인 소재로 내거는 작품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인지, 이런 소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도 보면 바로 흥미를 보이고,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새로운 엉덩이가 필요한 주인공, 각종 엉덩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책입니다. 어이없는 설정인데도 또 너무 다양한 엉덩이를 보다보면 이 많은 엉덩이를 상상해낸 작가에게 박수가 가더라구요.
이 책은 비주얼 자체가 탐나게 생겼어요. 쿠키자 같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쿠키자 모양의 책을 하나씩 열어보면 쿠키 자 뚜껑이 위로 모두 열린답니다. 쿠키는 계속 없어지고, 범인은 찾을 수 없고. 쿠키 자 뚜껑에 의심되는 범인들이 하나씩 등장하는데, 모두 아니라고 대답하지요. 반복되는 문장과 반복되는 대답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져 있어 읽다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프레스튼 돼지 시리즈는 Suddenly를 시작으로 꾸준히 챙겨보게 된 시리즈인데, 아이가 프레스튼이 계속하여 자신을 먹어치우고 싶어하는 늑대에게 쫓아다닌다는 설정, 하지만 자꾸 우연한 사고로 인하여 늑대의 계획이 계속하여 틀어지는 장면들을 좋아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에는 늑대가 어떤 일을 당할지 예측하는 재미도 있구요. 읽다보면 프레스튼이라는 돼지 참 운 좋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나는 책이 좋아요 책은 책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좋아할 책이에요. 자신처럼 책을 너무도 좋아하는 주인공이 등장하거든요. 책의 각종 장르들을 구경하고,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장르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대화도 나눠볼 수 있는 책입니다. 어린연령대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한 분량과 난이도의 글이지만, 조금 크더라도 함께 책과 독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나눠볼 수 있는 책이지요.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귀여운 캐릭터가 바로 이 아기곰이 아닐까 싶어요. 아기곰에게는 마법 연필이 있는데, 이 연필의 특징은, 무언가를 그리면 그것이 그림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것이 된다는 점에 있어요. 사냥꾼들이 곰을 잡기 위하여 여기저기 숨어있지만, 아기곰은 자신의 마법 연필을 가지고 지혜를 발휘하여 가볍게 사냥꾼을 하나하나 물리칩니다. 보면서 아기곰에게 저절로 박수가 나오는 책이었어요.
재주가 좋은 치과 선생님이 한분 있었는데, 바로 생쥐 치과선생님 드소토였지요. 그런 그에게 쥐에게는 적인, 치통을 심하게 앓고 있는 여우가 찾아왔지요. 자신의 직업의식이 투철한 드소토 선생님은 아무리 적이라도 이빨을 고쳐주기로 마음먹지요. 하지만 자신이 죽을 수도 있으니, 지혜를 발휘하여 이빨의 치통이 고쳐져도 자신의 목숨은 안전할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드소토 선생님의 지혜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책이네요.
로버트 먼치 작가님의 책 중 찬사를 참 많이 받았던 책인지라, 진작에 기대가 많았던 책이었어요. 여기 나오는 종이봉지 공주는, 전래동화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공주가 아니에요. 용에게 사로잡혀 자신을 구할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인물상이 아닌, 용을 자신이 직접 무찌르고, 자신의 옷이 타 종이봉지를 뒤집어쓰더라도 자신의 길을 혼자서 헤쳐나가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공주입니다. 그런 모습이 모던한 여성상을 더 잘 그려낸 것 같아요.
리틀 크리터 시리즈는 오디오cd와 함께 팔고 있었던 15종 시리즈로 시작을 했는데, 아이가 막 파닉스를 끝냈을 때쯤 재미있게 읽으라고 구입했어요. 책 자체가 아담하고 작아서 휴대하고 다니기 좋고, 작은만큼 들어있는 내용도 많지 않고 영어 초보자가 즐길 정도의 분량을 가지고 있어요. 일상생활을 에피소드로 만든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응이 좋아서 계속 추가로 구입했던 시리즈에요.
이 책은 사실 파란빛 색감이 몽환적이면서 아름다워서 읽게되었어요. 낮잠자는 집은,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잠을 쿨쿨 자고 있어요. 그렇게 잠을 자고 있던 이들은 아주 작은 벌레 하나로 인해 연쇄적으로 꺠어나게 되지요. 이런 연쇄작용으로 나비효과를 보여주는 줄거리는 아이들의 흥미를 사로잡나봐요. 생쥐에게 쿠키를 주지 마세요 시리즈도 좋아했던 것처럼, 낮잠자는 집 역시 그 연쇄작용 보는 것을 아이가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모리스 샌닥 작가님은 Where the Wild Thing Grows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분이시지요. 이 분의 일러스트들은 빈티지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그림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은근히 여기저기 디테일도 많아서 그런 아기자기한 디테일과 의미를 찾는 재미도 있구요. 주인공 소년이 어느날 밤 부엌에 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빵으로 만들어지기 일보직전이지요. 줄거리가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하지만,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