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떠나 도시에서 늘 색다른 소동을 일으키는 큐리어스 조지 시리즈는 호불호가 별로 없이 거의 모든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이지요 또한 조지 시리즈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그림책들보다는 페이지수가 많고 글이 다소 긴 편이지만 어려운 단어나 표현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엄마도 읽어주기 편하고 아이도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살짝 긴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야 하는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긴 한데 조지시리즈는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거든요. 짤막한 그림책을 보다가 거부감없이 글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위한 책으로 이만한 시리즈도 없는것 같습니다.
수개월전 구입한 carrot seed를 현재까지 아주 잘 읽고 있는 6살아이가 표지의 해롤드를 the boy 라며 알아봤던 책입니다. Crockett Johnson의 대표적인 캐릭터이지요. 해롤드의 엄청난 창작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 책은 정말 몽환적이면서 스위트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AR 1점대를 스스로 읽고 2점대 책들을 한창 즐겨보는 아이에게는 살짝 표현들이 어렵게 다가오나봅니다. 주인공부터 스토리흐름까지 아가아가한데, 표현이 그리 쉬운것은 아니라서 자기전 그냥 들려주는 시같이 한두페이지씩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이 정말 아름다워서 구매욕구가 생기는 그림책들이 있지요. 이 책도 아트워크가 단연 으뜸이라 엄마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책이랍니다. 그러나 디자인 뿐 아니라 내용이 참 좋습니다. 우선 만들어낸 우화가 아닌 우리집에서도 매일 일어나는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라 읽어주면서도 정말 공감이 많이 됩니다. 다만 그 끝없고 사소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책속의 아빠와 실제의 제가 참 대조되네요. 아빠의 상상력이 이 책의 백미입니다. 저도 아이들의 (쓸데없는?) 질문들을 그냥 무시하고 대충 대답해주곤 했는데, 참 느끼는 바가 많은 그림책입니다.
존클라센(+맥바넷) 그림책들은 컬러풀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먼저 골라오는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두번 보여주면 후에 존클라센 그림책을 골라오게 하는 마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Circle을 사보고 반응이 그냥 그랬지만 도서관에서 다른 도형들 시리즈와 모자시리즈, the dark를 가져와 보더니 집에와서도 연거푸 보고, 사달라고 난리입니다. 정말 신기했죠. 어두운 톤의 그림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당기는 힘이 분명 있습니다. 그 뒤로 믿고보는 작가가 되어 구입한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유머코드가 돋보입니다. 도형시리즈보다 읽기레벨은 높으나 이야기가 웃기니 잘 보네요. 잡아먹혔지만 뱃속이 가장 살기편한 오리와 쥐에게 위기가 닥치는데 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재치가 정말 기발합니다. 그래도 호불호는 있는 작가이니 다른책이나 번역본 등을 미리 보시고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아이들의 취향은 실로 다양하여 인기유명도서라도 우리아이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한것도 많이 있죠. 그러나 유명도서 중 열이면 열 거의 모든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책들도 종종 있습니다. 아마도 이 호기심 많은 조지 시리즈가 그럴 것 같네요. 한글책에 열광하여 몇날 며칠을 내내 읽어줘야 했던 조지시리즈. 한글로 잘 읽은 책을 원서로 보여줄땐 약간의 텀을 두고 보여주는데 조지시리즈는 배송오자마자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 병원소동 이야기는 시리즈 중 약간 리딩레벨이 높은 것같지만 그런건 상관없이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한글책으로 조지시리즈를 아주 재미있게 읽은 아이예요. 원서로도 사달라기에 몇권 사며 함께 사본 리더스인데요. Level 1이라기에 엄청 쉬울줄 알았는데 ORT한 5단계 정도 되는 난이도 인것같네요. 단어가 무지 어렵진 않은데 문장이 짧지 않아요. 스티커랑 읽은책을 스스로 기록하는 포스터 등이 함께 있어 첫날에 반응은 가장 뜨거웠어요. 책 마지막장에 내용에 맞는 종이접기 활동페이지 같은것들이 있어서 애들이 확실히 좋아하긴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도그가 주인공으로 등장, 밝고 개성있는 그림이 눈을 확 끄는 즐겁고 흥미로운 책입니다. 점심으로 먹힐 위기에 처한 핫도그가 공포의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우스꽝스럽게 풀어내어 보는 내내 아이가 즐거워합니다. 텍스트가 길지않고 그림이 익살스러워 이해가 어렵진 않지만, 구어체가 많아 실감나게 읽어주려면 좀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력끝에 간신히 도망친 핫도그. 또 다시 배고픈 개를 만나는데 어떻게 하면 도망갈 수 있을지 아이와 이야기하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마리홀에츠의 사랑스러운 삽화를 담은 이 책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우선 같은 톤으로 그려진 여성스럽고 섬세한 그림이 마음을 사로잡구요. 반복적인 텍스트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홀로 외롭게 정원을 거닐던 소녀가 만나는 갖가지 동물들과 함께 놀고싶어 다가가지만 동물들은 낯설어하며 도망가지요. 소녀는 가만히 기다려봅니다. 참고 기다리니 동물들이 하나둘씩 다시 나타나는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자연교육이 될 수도 있고 인내와 친절이라는 인성교육 교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무료급식소에 자원봉사를 하러 가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버스를 타고싶지 않은 소년은 기분이 언짢아졌고, 할머니에게 많은 질문을 합니다. 버스에서 소년은 다양하고 독특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마침내 종점인 마켓 스트리트에 도착하죠. 종착역은 별로 좋지 않은 동네인데, 할머니가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무료급식소에서 사람들을 대접하며 어린 소년은 이제 이곳에 온 것에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다양한 연령, 인종, 계층의 사람들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책 속의 그림이 사랑스럽습니다. 모든 곳에 아름다움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며 시간을 즐길수 있다는 것을 통해 좋지않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대화를 통해 느껴지는 소년과 할머니의 관계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구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익한 책이었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자연의 생명력이 가득한 초록색은 할아버지가 지내온 인생을 담아내는 색깔입니다. 할아버지는 정원사이지요. 지금은 귀여운 손자도 있지만, 전쟁에 동원되거나 힘들었던 소년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추억의 장면들을 정성스레 가꾸어진 나무들로 회상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잘 잊어버리는 할아버지. 그러나 정원이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손자는 정원을 거닐며 아름답게 다듬어진 수풀을 통해 할아버지가 보낸 인생을 작은 아기나무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설명합니다. 가까이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이고, 시적 감수성도 키울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인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지요. 오히려 유명해서 구입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구입한 책이에요. 달이 크게 펼쳐지는 페이지는 색다른 경험인지 감탄을 내뱉으며 보는걸 보니 좀 진작 사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끝이 안보이는 사다리 길이로 표현한 은유도 정말 아름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에릭칼은 오가다 보겠지 하며 안사다가 뒤늦게 하나씩 구입하고 있네요. 유명한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걸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표지만 보고 태양계 여행이야기라고 생각하여 태양계(solar system)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구입한 책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우주모험기는 아니고 별을 무척 사랑하는 소년의 아주 따뜻한 성장동화네요. 우정과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에요. 부모라면 어린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아주 서정적인 그림과 문체로 되어있어 머리맡에두고 자기 전 읽는 책으로 좋습니다. 흥미진진하거나 코믹요소가 없는데도 한번읽고 책제목을 통채 외울정도로 아이는 정말 좋아합니다. 의외의 부분에서 깔깔 웃기도 하고요. 우주선과 별이 좋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레오리오니의 Little blue and little yellow를 너무나 잘 봐서 구입한 책이에요. 리틀 블루..보다는 다이렉트하게 이해되는 내용이 아닌지 한번 읽은 후 책꽂이에 좀 묵힌 책이에요. 인치로 재고, 소리를 재고 이런 내용이 생소하게 느껴져 그런 듯 한데 한두어달 후 다시 꺼내니 읽은 기억에 재미있게 잘 보긴 하네요. 아, 그리고 다른 분들 리뷰처럼 이게 보드책치고 문장들이 좀 있어서 활자가 작습니다. 전 초기에 아이들 보기에 내구성이 좋을것같아 보드책판형을 구입했는데 책이 늘어날수록 책꽃이에 여유공간도 빠듯해져 페이퍼백으로 구입할걸 그랬나 생각도 들어요.
유아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색색깔의 밴드를 소재로 한 이야기여서 아이가 집중해서 보네요. 내용도 무지 쉬워서 재미있게 보지만 단어는 막 쉽지만은 않습니다. (까진 상처에 쓰이는 영단어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고 덕분에 엄마도 단어공부하게 될거에요.) 닉샤렛의 다른 책들처럼 특별히 호불호 없이 좋아할 책입니다. 영어책이 익숙하지 않아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강추합니다.
고전 빨간모자이야기는 거의 모든 엄마들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전래동화 중 하나로 축약된 짧은 이야기책부터 디테일이 돋보이는 풀버전 책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지요. 물론 저희집에도 이미 영아용 빨간모자책과 팝업동화, 레이디버드 테일의 풀버전 등 여러권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부산 아난티의 책방 이터널저니의 어린이섹션 메인상품으로 진열된 이 책을 보고 일러스트에 반하여 (가격차이로^^)웬디북에서 구입했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21세기형 빨간모자의 발칙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동그랗고 까만 얼굴에 커다란 눈만 있는 어딘가 수상한 얼굴. 사실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한 책인지도 모르고 표지만 보고 구입한 책인데요. 내용역시 매우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입니다. 다만 기승전결이 뚜렷한 동화결말은 아니라 어린아이들은 약간 난해해 할 수도 있습니다. 동굴안에서 약간 스릴러스러운 전개에 6살 아이는 조금 겁을 먹기도 하더라구요. 언뜻언뜻 블랙유머와 허무한 듯한 감성도 묻어납니다.하지만 열린 결말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고 되묻는 결말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아기때 꼬므토끼(knuffle bunny)를 재밌게 본 아이는 이 책에도 푹빠져 보더라구요. 대머리였던 아기가 머리가 긴 모습으로 변해 학교에 가는 것도 신기해하고, 토끼가 바뀌어 허둥대는 아빠모습이 친숙한지 단숨에 읽고나서 몇번을 반복해서 보더군요. 그림만으로도 재미있는지 혼자 스스로 끝까지 넘겨보는 책입니다. 유튜브에서 스콜라스틱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동영상을 찾아서 끈질기게 보고 또 보는 정말 스토리 탄탄한 이야기 책입니다. 덕분에 knuffle bunny free 도 읽고싶다고 하네요.
처음 읽어주었을때 그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책이에요. 뒷장에서 마법같은 일들이 계속 펼쳐지니 유아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밖에요. 처음 한달정도는 거의 매일 읽어줘야 했지요. 다만 내용의 특성상 반복하면 처음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진 않지만, 에르베 튈레만의 산뜻하고 예쁜 색상의 그림과 훌륭한 디자인의 책을 보는것으로도 아이의 심미적 감각을 기르는데 좋은 영향을 줄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최고의 장난감이 될 수 있는 책이에요. 유아에게 처음 영어그림책을 보여주는데 아이가 거부하거나 싫어한다면 이책을 보여주세요. 누구나 읽어줄 수 있는 쉬운 내용에 익살맞은 상황덕분에 엄마와 함께 깔깔거리며 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식사할때 아이 머리에 케첩통을 올리거나, 목욕시간에 오리장난감을 올리고 책의 문장들을 따라해도 또 아이가 웃겨 뒤집어집니다. 영어와 친숙해지고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기에 이만한 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미스터맨 시리즈는 단순하고 익살맞은 캐릭터들의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글이 많고 단어들이 쉽지 않지요. 한글책 eq의 천재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원서를 읽기 전 맛보기로 재미있게 읽고 가지고도 놀 수 있는 책입니다. 몇페이지 되지 않는 작은 포켓사이즈 보드북이지만 영아들을 위한책처럼 내용이 아주 단순하지 만은 않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들로 큐브도 만들고, 작은 요새도 만들고 외출할때마다 가방에 넣어 다녀서 이미 너덜너덜합니다. 계속 만지고 싶고 가지고 놀고싶고, 펼쳐보며 낄낄댈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