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분명 좋아할 줄 알고 Nick Sharratt 작가의 책들을 몇권 샀는데 대부분 진지하게 보다가 흥미를 잃고 그냥 다른 책을 읽고 싶어하네요.. 저희 아이에게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책이에요 이 책은 제가 가져도 된다며.. 여러 반대되는 형용사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서 그런 책들에 재미를 붙일 때 쯤 그런 부류 중 제일 귀엽게 생겨서 사줬는데.. 요즘은 그냥 읽기 용으로 들이대고 있어요 글씨가 커서 철자 하나하나 짚어주기 편해요
아이가 달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이제는 요일 개념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관련 책들을 살펴보다가 사게된 책이에요 왼쪽 페이지에는 요일이 나오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날 쿠키라는 장난꾸러기 말썽쟁이 고양이가 한 일이 나와요 이어서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그 결과 벌어진 주로 난장판인 장면이 등장하는데 아이가 어떤 소동이 일어났을까 알아맞추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너무 사고뭉치라고 웃기대요..
글씨가 없지만 불이 나서 호스로 불을 끄고, 둘이 협동하는 내용이 있어서 두돌 이후에 읽기 좋아요 저는 아이가 스스로 글씨를 읽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실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기 시작할 때 글씨가 없는 책들을 사줬는데 한번도 읽어본 적 없는 책이지만 스스로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는 모습이 편안해보이더라고요.. 이 책에 등장한 나무블럭들과 비슷한 장난감들을 보면 책속의 한 장면과 비슷하게 만들어 보면서 내용을 떠올리기도 해요
실제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아이와 고양이들이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도 좋아하고 물론 할아버지도 좋아하는 아이라서 Sam Usher 작가의 책들 중 역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책이에요! 작년에 한동안 읽은 책인데 이미 아는 내용임에도 좋은지 요즘은 고양이들은 이런거 안 좋아한다는 둥.. 고양이의 입장을 대변해주듯 끼어들면서 즐겨 읽고 있어요
색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 화가 난 빨간 괴물을 보고는 울어버리지는 않을까.. 고민하다가 작년에 사줬는데 처음에는 괴물 캐릭터가 주인공인 책들에는 관심을 가진 적이 없는 아이라 읽어볼 생각도 없더니 요즘 뒤늦게 빠져서는 투명한 병을 보면 이 책 이야기를 해요! 다른 괴물들은 없냐며 disappointed monster는 무슨 색이냐는 둥.. 시리즈라면 다른 책들도 사달라며 궁금해할 정도에요
Richard Scarry 작가의 책 입문용으로 사봤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볼 때마다 사주게 되었어요! 바람에 모자가 날라가는데 각 페이지 마다 모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동물들을 좋아해서 여러 동물들이 사는 마을이라며 즐거워 했지만 역시 여러 종류의 탈것들도 등장해서 애기 친구들 중에 차 좋아하는 아이들은 내용 몰라도 훑어보는 책이에요
비 올 때.. 솔직히 아이랑 나가기 힘들어서 비가 오는 내용의 책들 쌓아주는데 그 중 하나에요.. 이 책은 크기도 큼지막하고 페이지장수도 적지는 않지만 그림 비중이 커서 금방 읽을 수 있어요! 두돌 전부터 읽어줬는데 일찍부터 여기저기 많이 본 Yes, Rain, No 같은 단어들도 등장해서 스스로 책읽기 시작 이전인 아이도 중간중간 끼어들어 같이 읽을 수 있어요
Nancy Carlson 책들 그림이나 내용이 너무 좋아서 모으고 있는데 마침 저희 아이도 늘 굉장히 좋아해요! 남자아이라서.. 주인공이나 내용에 따라 흥미를 전혀 못 느낄 때도 있는데 이 돼지는 좋아하더라고요 돼지 이름이 뭐냐고 해서 Pigella라고 지어줬는데 특히 “I try and try again like Pigella.” 라는 말을 요즘 거의 매일 해요! 이 돼지 포동포동하고 너무 예쁘다고 하니까 아이가 자기도 밥 많이 먹고 얘처럼 되겠다고 해서 무척 마음에 들어요
이 시리즈는 여행갈 때도, 외출할 때도, 외식할 때도 가져가는데 레벨1은 영어를 모르는 아이 친구도 어떻게 읽는 책인지 한번 얘기만 해주면 왼쪽의 그림에 나타난 물건을 오른쪽에서 찾느라 빠져들어요! 친구랑 같이 보거나 한권씩 나눠보면 잠시 엄마들이 편해지는 책이에요! 애아빠가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힘든 날에도 가져오는 책인데.. 그렇게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아이가 뒤늦게 메이지에 빠져서 생일에 사준 책인데 이거 좀 고퀄이에요! 메이지의 작고 귀여운 생일카드는 편지봉투에서 꺼낼 수 있다던가.. (그래서 이거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해요) 메이지가 테이블 위에 줄맞춰 전시해 둔 카드들은 모두 실제로 내용도 읽을 수 있어요! 아주 아기는 아니라 이제까지 읽은 조작북이 정말 많은 아이인데 뻔하지 않은 것들이 꽤 있어서 시시해하지 않았어요
반짝 반짝 작은 별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가사가 실려있어요 이 노래도 아이가 어릴 때 정말 좋아했고, 자장가를 몇 시간씩 불러줘야했는데 가사가 끝까지 잘 안 외워져서.. 샀거든요? 오랫동안 도움을 받은 책이에요! 그리고 일러스트가 정말 예쁜데 내용과는 상관없이 자기 전에 해야하는 루틴 - 씻고, 잠옷을 갈아입고, 잠자리 독서를 하고.. 등등 - 또한 들어있어서 최고에요
Little Rabbits 시리즈를 뒤늦게 알게 되어서 Alan Baker를 검색해 하나하나 모으고 있는데 아이가 다른 토끼 책들도 사달라고 했거든요.. 이 책은 내용이나 어휘가 아주 단순하지는 않아서 색의 이름을 알아가는 너무 어릴 때보다는 색의 이름들을 이미 알고, 또 두 세가지 색을 섞으면 어떤 색이 만들어지는지까지 아는 조금 큰 아이들도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뒤늦게 Little Rabbits 낱권으로 샀는데 개념이 아주 기초적인데 비해 전체적인 내용이나 어휘가 아주 단순하지는 않아서 (과거형, 전치사, 비교급, 의성어 등..) 오히려 지금 3살 아이가 읽기에 수준이 딱이라 1년은 더 읽을 것 같아요 늦은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돈 아깝지 않네요! 글씨도 시원시원하게 큰 편이라 아이가 지레 겁먹지 않고 스스로도 읽어요
어릴 때 읽어주기 좋은 책들이 많은 Little Golden Books 시리즈를 하나씩 모으는 중인데 이 책은 알 수 없는 특유의 냄새가 있어요 1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네요 이것 빼고는 다 좋아요! 컬러풀해도 편안한 색감이라던가.. 글이 짧지는 않지만 아이가 그림도 예쁘고 알록달록해서 그런지 언제나 끝까지 집중하는 책이에요 아주 어릴 때 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하드커버 모서리가 신경쓰여서 저는 딱딱한 테이블 같은 곳에 몇번 쳐서 뭉툭하게 만들어주니 더 좋아요!
작년에 저희 아이는 거들떠도 안 보던 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연기하면서 읽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고양이의 특성이나 물의 특성 등을 이해하는 나이라서 스스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 가져올 때가 있어요! 글밥이 많아도 아주 어린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단순해보여도 아이에 따라서 거의 만 3세는 되어야 즐길 수 있는 책들이 있는 것 같아요
Matthew Van Fleet 작가의 책들을 모으고 있어요! 이것도 귀여운데다 조작북이라 아이가 분명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역시 어릴 때는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봤고 지금은 이제 외워서 읽거나 글씨 크기도 작은 편은 아니라 더듬더듬 대충 글씨 보고 읽기 시작했어요! 주제별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이 묶여있는데 3권 세트로 사길 잘한게 세권 다 좋아해요
“We are going on a ____ hunt” 노래가 버전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LEAF HUNT는 처음이라며 보자마자 좋아한 책이에요! 책 내용을 모두 우겨넣어 불러주기는 조금 어려웠지만 아이가 아주 좋아해서 가을 겨울은 밖에 나갈 때마다 “we are going on a leaf hunt..”를 흥얼거렸네요 길에서도 나뭇잎을 주울 때 흥얼거리고요 모든 낙엽을 다 주워올 기세라 나중에는 “tiny” “purple” 같은 형용사를 넣어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림이 아이의 눈에는 조금 난해한가봐요 수염이 있다고 병아리가 아니라고 하질 않나 계속 그림이 왜 이렇냐 빨간 모자(가 아니라 닭벼슬인데..) 안에 뭐가 들었냐고만 해서 한번을 읽어주기가 어려운 책이에요 요점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잠시 포기했어요 중간에 그림일기가 등장하는데 아이에게 모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줘서 고마운 책이에요! 이 책을 학교에서도 읽는 것 같아 꼭 미리 한번 읽었으면 했는데 조금 더 크면 잠자코 같이 읽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집에 한국어로 있던 책인데 그림이 정말 예뻐서 평생소장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이의 책을 고르다보니 더 이상 집에서 이 책을 찾을 수 없더라고요 그러다 원서로 낯익은 표지를 보고 바로 샀는데 아이가 한장 한장 페이지만 넘겨보아도 기분 좋아지는 책이에요 물이 흐르고 섞이는 것을 어떻게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다시 봐도 기발하고 아름다워서 벅차오른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