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없이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잔잔한 개성과 따뜻한 그림체를 즐기면서 노래처럼 읽어주면 참 좋아요. Grumpy 인 줄 알았는데, 친절한 Gumpy 아저씨이네요. 동물들이 태워달라고 할 때마다 조건을 달아서 태워줘요. 아이들은 싸우지 말고, 토끼는 뛰지 말고, 고양이는 토끼를 쫒지 말고, 개는 고양이를 괴롭히지 말고 등등요. 다들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물에 흠뻑 젖었지만 즐겁게 물을 말리며 친구가 된답니다!
어렸을 때 탈무드인가에서 본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단어와 문장이 반복되고, 문장이 쉬운 편인 것에 비해 제법 고급스러운 단어들도 나옵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는 다소 이해할 수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집이 좁다고 불평하는 할머니에게, 현자가 나타나 닭과 양과 돼지와 소를 하나씩 들여놓으라고 알려주지요. 도저히 못 참겠다 싶을 때 모두를 내보냈더니 집이 넓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라는 교훈이 있어요.
수퍼히어로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정말 즐거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수퍼테이토는 포테이토이지만 수퍼히어로예요. 악당은 쪼끄만 콩인데, 마트에서 벌이는 인질극은 상상초월 조마조마하네요. 악당의 악행이 지나친게 아닌가 싶어요 ㅎㅎ 아이가 살짝 무서워할 수 있지만 주인공들이 모두 야채라는 점에서 귀엽게 승화가 된 것 같습니다. 수퍼테이토는 신나게 악당을 무찌르고 영원히 얼려버리죠. 아이가 콩을 더 싫어하는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ㅎㅎ
학교에 처음 가는 아이의 좌충우돌 적응기! 선생님은 monster예요. 항상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구르고, 아이가 비행기를 날리면 불같이 화를 내지요. 아이는 자신의 숲속 비밀 장소에 가다가 먼스터 선생님을 만나요! 오리들에게 모이를 주는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선생님 얼굴은 조금씩 인자한 모습으로 변하고, 함께 숲속 비밀 장소에서 비행기를 날리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선생님은 여전히 화를 내고 발을 구르고 소리를 치지만, 더 이상 먼스터가 아니에요. 정말 정말 좋은 책입니다.
얼마 전에 아이가 그림을 그릴 때, 하늘을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하는 중에, 할머니가 지나가시면서 "하늘은 파랗게 칠해야지!" 하는 통에 아이와 제가 함께 속상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눈에 밟혀 구입하게 된 이 책이 저와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림을 너무 좋아하는 주인공 아이는 도서관 벽화의 하늘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마침 파란 물감이 다 떨어지지요. 집에 오는 길의 하늘, 밤의 하늘, 아이는 하늘을 보며 깨달음을 얻고 파란색 없이 신나게 아름다운 하늘을 그려냅니다. 예쁘고도 울림이 깊은 책이에요.
휴이 시리즈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휴이 캐릭터로 된 책들 중에, 이 책은 조금 더 영유아 아이들도 즐겁게 볼 만한 책입니다. 아이가 숫자에 관심이 한창 많은데, 0도 숫자라는 단순한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이 0에 대한 개념을 쉽게 머리속에 각인시켜 주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없는 0이 숫자라는 당연한 개념을 사실 우리 선조들은 몰랐으니까요! 나이에 0살이 없고, 건물에 0층이 없는 나라에 살면서 꼭 배워야 하는 개념을 쉽게 알려주어 좋습니다.
뉴욕의 정취와 정경이 그대로 담겨 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들은 대체로 서울의 아이가 시골에 있는 할머니를 방문하는 이야기인데, 이 책은 시골에 사는 아이가 복잡한 뉴욕에 사는 할머니를 방문합니다. 뉴욕은 시끄럽고, 더럽고, 복잡하고, 겁나는 곳이지만, 할머니가 만들어 준 영웅의 케이프와 함께면 겁나지 않죠! 즐거운 도시에서의 생활을 배우고 또 놀러오겠다고 다짐합니다.
아주 전통적이고 고전적 이야기예요. 7마리의 눈 먼 생쥐들이 각자 자신이 본 동물의 모습을 묘사하지요. 자기가 경험한 것만으로는 도무지 이것이 무슨 동물인지 알 수가 없어요. 마치 괴물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그렇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아이는 그것이 커다란 코끼리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자 자기가 본 세상이 전부가 아니듯이, 늘 열린 마음과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이 있어요.
누구나, 어느 점에서나 late bloomer 들이 있지요. 남들보다 빠르면 빠른대로 걱정이 있겠지만, 아이의 느린 점을 참지 못하고 재촉하기 쉬운 것이 어른들이니까요. 이 책은 남들보다 늦은, Late Blooer 호랑이, Leo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엄마 아빠 호랑이도 걱정이 되는 마음이었을텐데, 레오는 결국 자기의 때에 자기의 방법으로 bloom 하게 됩니다. 잔잔한 교훈이 있는 이야기예요.
이 책은 스토리와 라임이 잘 맞아 떨어져서 아동 문학의 정석인 것 같습니다.
누가 보트를 가라앉혔을까?
커다란 말과, 돼지와, 양과 아주아주 작은 쥐에 대한 이야기가 순서대로 나오면서, 반복해서 물어봐요. 누가 배를 가라앉혔을까? 커다란 동물들 그 누구도 아니예요. 그런데 마지막에 아주아주 작은 쥐가 배에 올라탔을 때, 배가 그만 가라앉고 마네요.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So, who sank the boat? 아이의 대답은 놀랍게도, "All of them!"
이 책은 신기한 매력이 있어요.소설도 아니고 무슨 대단한 상상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지식이 담기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간명한 그림과 간단한 문장으로 집을 짓는 모습을 묘사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참 좋아해요. 생각해보니 집을 짓는 과정에 대해서 찬찬히 설명해 준 적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함께 읽으면서 궁금해 하는 점을 설명해주고 참 좋은 책이었어요.
이 책은 표지를 보자마자 웃음이 빵 터져요. 아니 해골이 무슨 딸꾹질을 해 ㅋㅋㅋ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들춰봅니다. (엄마는 이건 말이 안돼... 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말자구요!)
해골이 딸꾹질이 나요 딸꾹질을 멈추려고 별의 별 행동을 다 해보지만 딸꾹질이 멈추지를 않네요 ㅋㅋ
물을 마셔보지만 뼈 사이로 흘러내리고 ㅋㅋㅋ 결국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래서 멈춰요 ㅋㅋ
유머 있는 책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와.. 최근에 본 책 중에 제일 재미있어요.
할머니는 작은 아이들을 위해 스웨터를 떠요. 그렇지만 아주 grumpy한 할머니죠.
아이들이 시끄럽게 굴고 정신없이 굴자, 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가요.
시끄럽고 귀찮은 녀석들을 뒤로 하고 계속 자리를 옯기던 할머니는... 결국 웜홀 속에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림체가 옛날 이야기 같았는데 갑자기 웜홀 ㅎㅎㅎ
아무것도 없는 고요함 속에서 할머니는 스웨터를 다 뜨고, 그걸 줄 사람이 없자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요!
겉으로는 grumpy하지만 깊은 할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재밌는 책입니다 ㅎㅎ
고슴도치 이야기는 동화에서 많은 주제로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 주인공 고슴도치도 꼬옥 안기고 싶어요. 그렇지만 뾰족뾰족한 가시 때문에 친구들이 다 너무 싫어하지요.
그런데 친구들이 다 도망가는 뱀! 뱀과 서로 친구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꼬옥 안아주고 행복한 결말을 맞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의 친구를 존중하는 방법, 그리고 서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예요.
이 책 읽으면서 최상급 하나는 확실하게 배웠네요.
표지가 귀여워서 그런가, 아이가 자주 집어와서 제법 여러번 읽어줬어요.
내가 제일 커! 하고 으스대는 모습이 재미있었나봐요.
커다란 고래 뱃속에 들어가서도 내가 여기서는 제일커! 하고 으스대네요.
해양 생물들 좋아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글밥 많지 않고 유머가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추천입니다.
새들이 모두 알을 낳아 품는데, 알을 낳지 못하는 주인공 오리는 가장 예쁘고 커다란 알을 가져다가 품지요. 그런데 다른 알들이 다 깨어나는데 오리의 알은 깨어나지 않아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정성을 다 했을 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아이는 조마조마했는데, 커다란 악어가 태어났답니다. 악어가 다른 새들을 다 잡아먹으면? 악어가 엄마 오리도 잡아먹으면? 저희 집 겁쟁이 아이가 좋아하는 결말은 아니었어요 ㅎㅎ
이 책들은 사실 우리 말 번역서를 먼저 구입했어요. 엄마와 아빠가 더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우리말 책을 사 주었을 때는 아이가 어려서, 일차원적인 내용 이외에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속마음이라든가 생각이라든가, 숨겨진 복선 같은 것을 찾기 어려워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조금 자라 원서로 다시 사 주니, 아이도 더 흥미롭게 읽고, 원작의 느낌이 더 생생하게 전달되어서 좋았습니다.
타이거씨는 멋있는 영국 신사입니다. 바르게 행동하고, 멋지고 예의바르지요. 그런데 타인의 시선에 힘이 들었을까요? 모든 규범과 문명 속에서 사는 삶이 어렵고 힘들었을까요? 타이거 아저씨가 야생으로 돌아가서, 더 큰 자유를 느끼고 그 속에서 자아를 되찾고 행복감을 느끼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이 도서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좋은 책입니다.
정말 아이의 책 취향 맞춰주기 힘드네요. 이 책은 호불호 없는 책 아니던가요. 아이들 다 좋아한다고 그러던데... 개그 코드도 있고, 이야기도 재미있고요. 말을 할 수 있는 영리한 파리가 pet이 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거예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파리를 싫어해서... 책이 너무 disgusting 하다고 못 보겠대요 ㅠㅠ 음원이랑 같이 CD 한개 정도 되는 책만 같이 봤는데.. 넣어뒀다가 좀 크고 나서 다시 꺼내줘야겠어요.
If I had a dinosaur 이 책은 커다란 공룡이 나오는 책이지만 내용이 참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저희 아이는 겁이 많아 공룡에 별 흥미가 없는데, 이 책과 Rory 책 읽고 공룡의 매력에 입문했어요 ㅎㅎ
내가 만약 공룡을 키운다면... 공룡과 함께 할 수있는 소소한 일상이 아이의 상상력과 맞물려서 따스하고도 정감있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