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어구, 문장도 갖추지 않은 짧은 설명만으로 자연의 순환과 섭리를 자연스럽게 설명해줍니다.
아직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볼 거리가 더 많아요.
그래서 글밥이 없는데도 한 장 한 장 넘어가기가 너무 힘들었던(?) 책입니다. 궁금증이 폭발해서요.
우리말로 된 책 중에 '사과와 나비'라는 번역서가 있었는데 그 확장판 같은 느낌입니다.
가급적 일본 번역서는 영어판으로 사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책은 평이 좋길래 구입해봤어요.
아니나 다를까 저희 아이 너무 빵 터져버렸네요. 사실 저희 아이도 스스로 옷 입으려고 하다가 끼어버린게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 그럴 때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낑낑대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딱 그맘때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너무 공감하면서 재밌어 할만한 이야기입니다. 가볍게 읽기 강추해요!
Ezra Jack Keats의 작품들이 모두 그렇듯, 일상의 조용한 단면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동생이 생겨서 질투가 나는 오빠의 모습을 귀엽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잘 그려내고 있어요.
다만 저희 아이는 중간 중간 설명이 필요했는데, 오빠가 쓰던 파란 의자를 그대로 share 하면 되지 왜 여자아이를 주려면 분홍색으로 색칠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 해요. 여자색깔, 남자색깔에 대한 고정관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시대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되어 버려 아쉽습니다.
저는 이책 너무 좋거든요. 여러 새 소리 의성어도 다양하게 나와서 읽어주는 맛도 있고.
내용도 재밌어요 밤에 잠자고 싶지만 다른 새들 소리에 잠 못드는 부엉이 이야기도 귀엽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관심이... 없어요... ㅠㅠ
Pat Hutchins 책들이 대체로 실패인걸 보면 그림체를 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조금 더 캐릭터가 있는 그림체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줘야겠어요!
Nick Sharratt 책은 대체로 반응이 좋아요. 그림도 선명하고 귀엽고, 이 책은 라임이 잘 살아 있어서 노래하듯이 랩하듯이 라임을 살려서 읽어주면 흥미있어 하네요. 평소에 스토리라인이 있는 책을 더 좋아하는 여아이지만 닉 섀럿 작가님 책 만큼은 예외인 듯 합니다. 조금 더 어렸을 때부터 반복해서 읽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여러 번 읽을 것 같지는 않아요. 라임이 재밌다 보니 나중에 스스로 읽게 되었을 때 더 재미있어 할 것 같기도 해요.
Byran Barton 책은 처음인데, 저희 집 만 3세 여아는 별 반응이 없네요. 평소에 스토리라인이 있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이기는 하지만 쪽박이에요 ㅠ 선명한 그림에도 별 궁금증을 안 갖고, national geographic kids에서 열심히 같이 보던 space 이야기인데도 도통 흥미를 안 가져요. 아무래도 아이마다 호불호가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커서 과학 지식이 많이 생긴 다음에 다시 읽도록 해봐야 하겠습니다.
저 이 책 왜 이렇게 좋지요? 눈이 내리는 시간대별로, 회색 세상 속에 눈을 반기는 아이들과 눈이 오지 않는다는 어른들, 조금씩 내리지만 곧 녹아버리는 눈, 그러다 조금씩 하얗게 쌓이는 눈, 온 세상이 하얗게 덮여버린 눈. 계절이 맞지 않는 봄에 읽어 내렸지만, 크리스마스가 있는 계절이어서 그런가 눈 이야기지만 무엇보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잔잔한 이야기라 아이가 재미없어 할 줄 알았는데 아이도 좋아하네요!
제대로 된 문장 하나 없이, 외침에 가까운 몇 마디 단어와 두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몸짓만으로 훌륭한 스토리를 그려냅니다. 다 읽고 나면 한 편의 훌륭한 마임 공연을 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영어라는 언어 이외에 영미권의 문화적인 감각을 함께 전해주기 위해 이런 책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소 껄렁거려 보이는 African American 주인공은 사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고 곧 친구가 되어 주네요. 쉽지만 쉽지 않은 책이에요.
만3세 아이에게는 글밥도 많고 단어도 주제도 모두 어려운 편이기는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그 사이에 서로 부딪히는 갈등, 새로운 세상의 환상적인 경험, 위기와 결국 안분지족의 삶. 주제가 가볍지만은 않고, 그 맥락을 모두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책 같아요. 그림동화이기는 하지만 어린 아가들보다는 어느 정도 삶을 성찰할 수 있는 큰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일기라는 형식을 잘 모르는 아이에게는 어려운 책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요일과 밤 낮, 시간 개념을 단어로는 알고 있지만, 시간대별로 간단한 문구로 일기식으로 기록한 함축된 기록 속에서 스토리라인과 작가의 의도, Wombat 의 시점과 사람들의 시점 차이의 괴리에서 오는 유머를 모두 캐치하려면 조금 큰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알게 된 동물인데 내용은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아이가 여러 가지 shapes를 잘 알고 있어서 간단하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Super Simple Song 중에 shape search 하는 노래가 있는데, 중간 중간 노래를 불러가면서 모양 찾기를 하면서 놀이처럼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숨은그림찾기 하듯 그림 찾으면서 읽고, 모양의 이름을 배워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뜻한 그림체가 참 좋습니다.
We're going on a bear hunt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이번에는 곰 입장에서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흥미롭게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이 곰은 보통 곰이 아니고 그림 그리는 곰이네요! 주인공 하얀 곰은 위험에 처할 때마다 스스로 그림을 그려서 위험에서 벗어나요. 정말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멋진 이야기인 듯 해요. 표정 변화도 없이 덤덤하게 그림을 그리는 곰이 귀엽기도 하고,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고 반복이 있어 글밥에 비해 쉽게 읽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입고 싶은 옷이 있지만 어른들 눈에는 너무 이상하지요. 엄마와 아빠는 조금 더 예쁘고 실용적인 옷들을 권하구요. 그래도 아이는 스스로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맙니다. 친구들이 왔을 때, 우리나라 책 같으면 부끄러움을 당하고 교훈을 얻는(?) 내용으로 끝이 났을테지만, 친구들이 다 같이 비슷한 옷을 입고 파티를 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정말 완벽한 이야기입니다!
만 3세 아이는 크게 흥미있게 느끼지는 않은 책인 것 같아요. 글밥이 조금 되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그것이 비툴어진 것이 왜 부끄러운지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기가 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봐서도 비교적 멀쩡하게 그려놓아 그런 것도 있고요^^; 그래도 crazy hair day 에 관한 책을 즐겁게 읽은 덕에, 마지막에 멋지게 머리를 만들어주는 부분을 좋아하네요.
아이가 The color monster 팝업북을 참 좋아하는데, 비슷한 내용의 책이라 읽어주자 마자 color monster 같다며 기억해내내요! 페이지마다 블링블링한 스파클이 있어서 여자아이 취향 저격 책입니다. 다행히 반짝이가 떨어지지 않게 매끄럽게 잘 처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니었으면 갖다 버렸..) 색깔이 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만의 표현도 해볼 수 있고, 장면마다 왜 화났을까? 왜 샘이 날까? 생각해보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My Rinoceros 요즈음은 펫샵에서 동물을 사오지는 않지만, 어떻든 우리 집 식구가 된 코뿔소는 할 줄 아는게 없어 보입니다. 아이는 걱정도 되고 실망도 되고 어리둥절하지만, 결국 그 뚱하고 조용해 보이던 코뿔소 친구가 엄청난 영웅이 되네요. 마지막에 하늘을 나는 장면은 짜릿하기까지 합니다. 당연히 아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읽어줄 때 rinoceros 의 강세를 잘못 읽어줘서 나중에 다시 찾아봤네요.
다들 추천해주시는 영상은 이유가 있네요. 처음 보여준 이후로, 아이가 매일 하루 한 번 Max and Ruby 보여달라고 먼저 요청합니다. 계속 1편만 반복해서 보는데도 그렇게 재밌어 해요. 다른 편 보지 않을래 권해봐도 계속 반복해서 보네요. 아직 영상 노출이 거의 없었던 아이어서 더욱 좋아하는 것 같아요. Ruby는 정말 천사같은 누나입니다. Ruby의 친절한 말투와 정확한 발음, 상냥한 성품을 아이가 배우면 좋겠는데,Max 흉내를 내고 있네요!
이 동화의 내용은 작은 별이 달케이크를 냐금냐금 먹는 내용인데, 동양 아이 얼굴로 의인화되어 있어 아이가 더욱 흥미롭게 봅니다. 엄마와 함께 케이크 만들기 하는 모습, 자다가 살금살금 나오는 모습, 케이크 가루를 흘린 모습이 신비로우면서도 정감 가게 그려져 있어요. 달에 관한 동화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내용의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가 조금 더 매력적인 이야기인 듯 해요!
저희 집은 영상 노출을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3돌 넘어서부터 동영상 보여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페파피그는 귀엽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처음 노출 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페파가 동생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맥스앤 루비의 루비는 참 천사구나 싶군요. 유튜브에서 볼 때보다 색감이 좀 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dvd 플레이어 자체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dvd는 아무래도 유튜브 이어보기나 광고 걱정없이 시간 제한 두고 볼 수 있어 좋아요.
참 표지가 재미가 없게 생겨서 살까말까 했는데 다른 분들이 추천하는 책은 다 이유가 있나봐요.
It looked like spilt milk, 그러다가 자꾸 다른 모양으로 보이는데 뭘까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네요.
어렸을 때 구름 보면서 참 이런 저런 상상을 많이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여유도 참 갖기 어려운 것 같아요.
알고 보니 구름이었어! 이제는 정답을 알고 있지만 정말 구름이었을까 또 한번 이야기거리와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아직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볼 거리가 더 많아요.
그래서 글밥이 없는데도 한 장 한 장 넘어가기가 너무 힘들었던(?) 책입니다. 궁금증이 폭발해서요.
우리말로 된 책 중에 '사과와 나비'라는 번역서가 있었는데 그 확장판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