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모험 중에 자신을 방해하는 눈치 없고 어쩌면 무례한 어른에게도 예의를 지키면서 단호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에밀리예요. 그러면서도 자신의 모험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나가죠. 어른인 저도 에밀리를 너무 닮고 싶어요. 바쁘다 바빠 우리 인생, 중간중간 만나는 모든 방해물들, 때론 가족일 때도 친한 친구일 때도 있잖아요. 존중해야 할 이웃일 때도 있고요. 저도 에밀리처럼 살고 싶습니다. 존경해요, 에밀리!
아이가 넷플릭스 후 워즈쇼에서 보고 감명 받았는지 저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서 읽어봤습니다. 저는 잘 모르고 있던 미국의 여성인권 선구자더라고요. 영국의 서프러제트 운동만 알고 있었고 미국 여성운동은 글로리아 스타이넘 이후로만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었습니다.
의외로 까마귀에 대한 실제 정보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별표로 각주를 표현한 방식도 각주 읽기에 대한 아이들 눈높이의 접근으로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까마귀가 이렇게 똑똑한 종인지 몰랐어요. 어른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이 들어 있는데 문장 수준은 매우 평이한 훌륭한 책이에요.
크래용들이 쓴 핸드라이팅으로 텍스트가 구성돼 있어서 아이들이 글자들을 읽어내는 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크레용 캐릭터들이 너무 재밌죠. 유튜브에 보시면 읽어주는 영상들도 있어서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유튜브부터 봤는데 아이가 소장하고 싶어해서 구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