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아이가 효린파파 추천 영상을 보고 골랐습니다. 한글책으로는 그림책을 일찌감치 졸업하고 글밥책으로 넘어가서 그림책 감성을 아이에게 충분히 못 느끼게 해 준 게 아쉬웠는데 영어로 다시 그림책을 시작하게 될 줄이야… 2-3점대 읽으면서도 읽기 독립은 하기 싫어하는 아이가 박스 뜯자마자 후루룩 혼자 읽었다는 데서 큰 효용이 있었습니다.
0이라는 수와 none의 개념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좋은 책이에요. 수학적으로도 중요한 개념이잖아요. 이 한 권으로 개념이 머리에 장착될 정도는 아닌데 중요한 질문이 각인될 거 같단 생각은 듭니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큰 것 같아요.
아이는 아직 읽어보지 않고 저만 읽어봤습니다. 제본 상태가 울어 있어서 정품 책이라는 게 안 믿겼어요. 초반 에피소드 두어 개만 사봤는데 유머를 기본 장착해야만 좋아하는 저희 아이에게는 크게 눈길을 끌지 못 할 거란 예감이 드네요. 영어 실력이 많이 늘어서 아예 고민도 없이 휙휙 넘기면서 읽을 때쯤에 한 번 들이밀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