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세 살 아들이 하루에 두세 번씩은 꼭 손에 쥐고 오는 최애 책이에요. 마침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애착 인형이 아기 수달인데, 책 속에 수달 친구들이 잔뜩 나오니까 첫눈에 반해버린 것 같아요. 특히 그중에서도 약간 심술이 나 있는 수달 캐릭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이 책은 조금 장난스럽고 생동감 넘치게 목소리를 살려서 읽어줄 때 아기 반응이 정말 최고예요. 까르르 웃으며 집중해서 보더니, 어느새 책에 나오는 "nap time(낮잠 시간)"이라는 단어를 배워서 따라 말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기랑 같이 큭큭 웃으며 편하게 읽기 참 좋은 귀여운 책인것 같아요. 아기 수달을 좋아하는 아가들이라면 다들 저희 아이처럼 소중하게 아껴 읽을 것 같아요.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주인공의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잔잔한 일상이 아주 느린 호흡으로 흘러가서, 솔직히 완독하기까지 조금은 지루하고 고단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어서 빨리 다음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속도를 내며 부지런히 페이지를 넘겨야 했을 만큼, 처음에는 제 취향과 거리가 멀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 긴 기다림의 끝에서 마주한 결말은 왜 이 이야기가 그토록 찬란하게 쌓여왔는지를 단번에 이해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예상했던 결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밀려오는 깊은 감동이 앞선 지루함을 모두 보상해 줄 만큼 가치 있게 다가왔어요. 만약 이 결말을 마음에 품은 채 책을 다시 읽는다면, 이제는 그 느릿했던 순간들조차 하나하나 소중하고 즐겁게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여정 끝에 숨겨진 깊은 보석 같은 여운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보시길 마음 담아 추천합니다.
제가 정말 애정하는 로알드 달 작가님의 작품을 이번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 들었습니다. 《The BFG》, 《James and the Giant Peach》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 《Matilda》 역시 실망하게 하지 않네요. 작가님 특유의 생생한 묘사 덕분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듯 활기차게 춤을 추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참 고마운 책이에요.
작은 몸으로 당차게 세상을 마주하는 주인공 마틸다가 통쾌한 복수에 성공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때는 마음속으로 깊은 응원을 보냈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같이 읽으며
"내가 마틸다였다면 당장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라며, "세상에 이런 부모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야무진 소신을 밝혀주어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어요. 아이들의 맑은 눈으로 정의를 배우고,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에게 소개해 주기 전에 제가 먼저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처음에는 익숙한 영화 속 장면들이 자꾸 맴돌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책만의 생생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어느새 영화는 잊히고 저만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머릿속이 가득 채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해리포터가 더 재미있었어요.
워낙 깊이 있고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완독하기까지 5일 밤을 꼬박 보냈네요. 분량이 꽤 있는 편이라 다음 시리즈를 바로 구매해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나눌 즐거운 대화를 떠올리면, 몇 달 뒤에는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다음 책을 기분 좋게 펼쳐 들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이 책은 조금 장난스럽고 생동감 넘치게 목소리를 살려서 읽어줄 때 아기 반응이 정말 최고예요. 까르르 웃으며 집중해서 보더니, 어느새 책에 나오는 "nap time(낮잠 시간)"이라는 단어를 배워서 따라 말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기랑 같이 큭큭 웃으며 편하게 읽기 참 좋은 귀여운 책인것 같아요. 아기 수달을 좋아하는 아가들이라면 다들 저희 아이처럼 소중하게 아껴 읽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