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이 임신했을 때 이불 만들면서 우리 이안이 이거 덮고 내내 따뜻하게 행복한 꿈만 꾸길, 한땀한땀 사랑가득 넣어 완성했던 생각이 났다.
조셉은 할아버지의 사랑 속에서 담요에 어떠한 위기(?)가 다가와도 할아버지를 전적으로 믿고, 조셉의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아이와 나의 모습을 본다.
담요의 마지막 모습인 단추을 잃어버렸을 때 함께 슬펐지만 따뜻한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오늘의 책
특이한 구슬 모으기를 좋아하는 sylvester는 특별한 빨간 구슬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소원을 들어주는 구슬이란 걸 알게 됩니다.
가족에게 알려주려고 집으로 돌아가던 기쁨도 잠시 사자를 만나게 되고 당황한 나머지 바위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 말아요.
바위인 채로 시간을 보내게 되는 sylvester와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아다니는 Duncan 부부.
아이와 읽으면서 가장 많이 마음 아파하고 울었던 부분이에요.
갖은 노력에도 Duncan 부부는 sylvester를 찾지 못하고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합니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잠긴 Duncan 부부는 strawberry hill로 소풍을 나오게 되고...
아빠가 특이한 구슬을 좋아했던 sylvester를 추억하며 빨간 구슬을 바위 위에 올려놓습니다.
아 정말 훌륭한 아빠...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는 아빠라니...
사실상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건 아빠이지요. 아빠가 구슬을 집어 바위 위에 올려놓을 때 아이와 전 대흥분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엄마는 바위 옆에서 알 수 없는 느낌을 받게 되고 sylvester가 살아있음을 확신해요. 엄마와 아이는 언제나 이어져 있다는 것.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다행히 sylvester는 본래의 모습을 찾고 아빠엄마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계절이 변하고 시간이 갈 때마다 입이 바싹바싹 마르고 초조해하며 sylvester가 부디 아빠엄마의 품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길 함께 기도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글밥은 다소 많지만 상황에 따른 묘사가 자세히 나타나 있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앤서니브라운의 명화 패러디와 여러가지 장치를 재미있게 볼수 있는 책.
캐릭터의 목소리에 따라 폰트에 변화를 주어 느낌이 더 살고, 같은 장면인데도 각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고압적인 charles 엄마의 심리에 따른 스카프의 변화, charles의 우중충한 기분이 나아지는 과정이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아지게 표현하고, 가엾은 smudge 아빠의 심리가 잘 드러나는 산책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의 배경의 차이, 4인의 캐릭터 중 내내 밝고 명랑해서 기분 좋아지는 smudge가 보는 공원의 풍경들까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smudge가 아빠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모습.
구걸하던 산타도, 슬퍼하던 초상화들도, 우중충한 건물과 나무들 모두 살아나 행복 가득한 장면이 정말 좋았다.
앤서니브라운의 세심하고 대단한 표현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지금의 나와는 다른 존재를 동경하는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입니다. frog가 되고 싶어하는 다른 동물들의 특징도 간략하게 나와있고 아빠에게 항변하는 frog의 주장도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 아이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결국에는 어이없는 이유로 frog여서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마지막 페이지의 행복한 frog의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사고뭉치 Henry에 대한 일화들이 잔뜩 들어있어요. 여러 에피소드들을 보면 꼭 Henry만의 문제는 아니예요ㅎㅎHenry 주변의 가족들도 엉망진창이고 웃겨요. Henry의 행동들은 응당 그런 가족들 때문에 나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 특히 동생버리는 에피소드는 정말 웃기기도 하고 Henry가 오히려 불쌍해보이기까지 해요. 동생버리기는 아쉽게(?) 실패하게 되지만 이야기속에서 Henry가 아주 못된 악동은 아니란 걸 쉽게 알수 있어요. 특히 저는 첫째라 Henry에게 아주 깊이 공감했답니다. 글밥도 많지 않고 그림도 재미있어서 리더스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다리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얼마 안되어 한글책을 구입해 매일 읽어주었고 태어나서는 잠자리동화로 매일밤 함께 했습니다. 같은 장면에서 미소를 짓도 같은 장면에서 울컥해하며 책이 닳도록 읽었습니다. 이제는 원서도 함께 읽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벤트들과 마음들이 잘 나타나있는데 원서가 주는 본래의 그 느낌이 참 좋아요. 7년동안 읽었지만 여전히 같은 부분에서 목이 메입니다. 정말 좋은 책이예요.
항상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던 camilla. 그런 camilla에게 기괴한 일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camilla의 모습은 변해가요. 그러다 자신이 사랑하는 바를 알고 드러내게 됨으로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게 된답니다. camilla는 어쩌면 타인의 말에 휘둘리고 나를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밝게 웃으며 lima beans을 먹는 camilla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말많고 허세많고 까불기 좋아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비둘기의 여러 에피소드들입니다. 쉬지 않고 떠들고 혼자 이랬다저랬다하는 모습이 수다쟁이 아이와 비슷해 읽는 내내 웃기고 아이도 자기와 친구들의 모습과 비슷한지 깔깔대며 듣습니다. 한글책으로도 이미 너무 유명한 책이지만 영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원서가 반응이 더 좋을 거 같아요. 원작의 느낌이 더 살아나서 좋고 읽어줄때 최대한 수다스럽고 크게 액션하며 읽어주면 반응이 정말 좋아요.
프뢰벨 테마동화 '버즈'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아이와 함께 보려고 원서도 구매했어요. 버즈가 몸속에 들어가 있는 장면은 좀 징그러웠지만 귀여운 알약병정들이 버즈를 잡으러 들어가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버즈가 잡히지 않게 응원하게 됩니다. 글밥이 많진 않지만 아이와 이야기할 부분들이 많고 사람 몸속이 거부감 들지 않게 표현되어 있어서 편하게 볼수 있어요. 마지막 억울한 버즈의 모습마저 깨알재미입니다.
사랑스러운 strega nona할머니가 사고뭉치 big anthony의 이야기입니다. 엉뚱하고 사고치기 잘하는 anthony가 벌이는 일들이 아이들이 보기엔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봅니다. 화가 나고 힘들 법도 한데 strega nona할머니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abthony(?)와 잘 지내갑니다. 사랑스러운 그림과 어우러져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가득한 책들이예요.
감정의 다양한 모습들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표현한 색깔과 그림의 느낌만으로도 어떤 감정을 나타내는지 팍팍 다가오고 플랩으로 되어있어 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깔깔대며 좋아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지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따뜻한 말들이 적혀있어 어른이 읽어도 정말 좋은 책이예요. 아이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기 정말 좋은 책이고 착하지 않은 가격에도 망설임없이 구입한 책입니다.
sam usher의 환상적인 그림과 스토리들이 돋보이는 snow와 rain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는데 새로운 책이 나와서 바로 구입해서 아이와 읽어보았습니다. 새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여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아했어요. 항상 아이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해주는 할아버지와 그 안에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는 아이의 케미가 정말 좋습니다. 아름다운 그림만으로도 황홀해요!
품절이어서 재입고 알림 켜두고 입고되자마자 구입했어요.
올해초 작고하신 tomie de paola의 이야기들은 등장인물들이 연결되어서 읽는 재미가 있어요. 26 fairmount avenue 시리즈에 잠시 등장하는 nana할머니들의 이야기도 있고 아이와 정말 깔깔대며 읽은 pancake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이야기를 담은 now one foot은 한국어로도 가지고 있는데 정말 뭉클합니다.
the good egg, the bad seed, the cool bean 모두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내 안에서 조금씩 일어나는 변화들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 등도 나와있어 취학을 앞둔 아이와 즐겁게 읽었습니다. 착한 아이도, 나쁜 아이도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나오고 변하는 과정이 있어 부모로 이입해서 읽고 뭉클했답니다.
조셉은 할아버지의 사랑 속에서 담요에 어떠한 위기(?)가 다가와도 할아버지를 전적으로 믿고, 조셉의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아이와 나의 모습을 본다.
담요의 마지막 모습인 단추을 잃어버렸을 때 함께 슬펐지만 따뜻한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오늘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