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인형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꽤나 많습니다. 하지만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그 중에 하나가 된 작품이 바로 Rachel Field의 《Hitty Her First Hundred Years》입니다. 1930년에 뉴베리 상을 수상했으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80년도 훌쩍 넘은 작품인데요, 근 백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형이 주인공인 작품 치고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인데요, 《Hitty Her First Hundred Years》의 Hitty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꿈이 있고 감정이 있지만 나무 인형 속에 갇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수동적인 상황으로 과연 이야기가 될까 싶은데, 엄청난 모험의 주인공으로 100년의 세월을 버텨왔습니다. 그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겪었던 수많은 사연과 느꼈던 감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책이 바로 《Hitty Her First Hundred Years》인데요, 책을 덮고 나면 집안에 오래된 나무인형은 없을까 둘러보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