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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for Young People's Literature) 수상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잃어버린 모든 것을 세는 대신, 새로 얻은 것을 세는 법을 배우는 한 해의 기록.
사이공에서 나고 자란 열 살 소녀 ‘하’는 시장의 활기, 명절의 풍습, 마당의 파파야나무까지 삶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안다. 그러나 전쟁이 집 앞까지 다가오고, 사이공이 함락되자 하와 어머니, 세 오빠는 배에 올라 미국으로 향한다. 낯선 앨라배마에 정착한 하를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시선과 서툰 영어, 놀림거리가 되는 매일의 실수들이다. 그러나 계절이 한 바퀴를 돌아가는 동안, 하는 상실을 안은 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낯선 땅에서도 다시 뿌리내릴 자리를 찾아간다. 시처럼 짧고 담백한 문장들이 한 소녀의 1975년을 촘촘히 그려낸다.
익숙한 삶을 하루아침에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마음과, 낯선 문화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라면 특히 큰 울림을 받을 수 있다. 전쟁과 이민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거창한 역사 대신 한 소녀의 일상과 감정을 통해 그려내며, 상실을 안고도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용기와 타인을 이해하는 시선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화려한 사건보다 하나하나의 감정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의 담백한 문장들이 오래 곱씹을 여운을 남긴다.